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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값 9.8% 상승…소줏값 또 오르나

러-우 전쟁 여파… 곡물·물류 등 가격 줄인상 영향
출고가 오르면 유통 수수료 붙어 소비자 부담 가중

  • 웹출고시간2023.04.20 17:50:23
  • 최종수정2023.04.20 21:28:31

20년 만에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가격이 9.8% 오르면서 소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20일 청주 시내 한 대형마트 주류 코너에 다양한 소주가 진열돼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퇴근 후 소주 한잔이 부담스러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소주의 핵심 원료인 주정(에탄올)의 가격이 20년 만에 최대 폭으로 뛰어서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먹는 '희석식 소주'는 주정에 물과 감미료를 섞어 만든다.

대한주정판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각종 곡물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를 이유로 지난 18일 주정 가격을 평균 9.8% 올렸다.

지난해 7.8%에 이은 2년 연속 인상이다.

대한주정판매는 국내에서 주정을 독점 유통하고 있다.

'시원한청풍'이나 '참이슬', '처음처럼' 등 상표에 상관없이 원룟값이 일괄적으로 10%가량 오르는 이유다.

주정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소주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이 커지는 상황이다.

소주 업체들은 지난해 주정값 인상 직후 소주 출고가를 일제히 약 7.6% 올린 전력이 있다.

지난 2월에도 공병과 병뚜껑 가격이 인상되면서 주류 업체들은 금액대 인상을 검토하다 발을 뺐다.

출고가가 인상되면 유통 과정에서 수수료가 붙으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상승 가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지난해 소주 1병의 출고가가 85원 정도 오르자 편의점이나 마트의 판매 가격은 100~150원 상승했다.

술집이나 식당의 경우엔 소주 가격을 1천~2천 원까지도 올린 바 있다.

다행히 당장 소주 가격 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소주 업계는 이번 주정 인상과 관련해 출고가를 올리지 않겠다고 선을 긋고 있다.

소주가 서민의 대표 주류인 만큼 전반적으로 크게 오른 소비자 물가 상황을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충북소주 관계자는 "원룟값이 오르면 제품값도 함께 오르는 게 당연한 듯 보이지만,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의 고통을 마냥 외면할 수는 없는 실정"이라며 "현재까지 소주 가격 인상과 관련한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주정 가격이 20년 만에 크게 오른 만큼 당사 부담도 만만찮다"면서도 "하지만 당장에 출고가를 올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소주 원룟값이 오른 상황에서 소주 가격이 줄곧 현상 유지되기는 어렵다는 게 도내 유통 업계 관계자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도내 한 유통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물가 안정 시책을 강력히 밀어붙이는 만큼 소주 업체들이 이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소주를 제조할 때 주정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서 결국 언젠가는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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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