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먹거리부터 즐길거리까지 '구독' 좋아요

과일·자동차 등 구독경제 시장 규모 40조 원
정기배송·대여·멤버십 등 형태·서비스 다양
식품 구독 이용자 66.2% "편리하다" 목소리

  • 웹출고시간2023.04.18 21:01:12
  • 최종수정2023.04.18 21:01:11

꽃배달, 식품, 해외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회원을 모집해 마케팅 서비스를 실시하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소비자가 일정 비용을 치른 뒤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제공받는 '구독경제'가 일상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상품·서비스를 좋은 품질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주 흥덕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43)씨는 격주 화요일마다 매장 내 꽃병에 새로운 꽃을 꽂아놓는다.

인근 꽃집에서 4만5천 원을 지불하고 정기적으로 잘 정돈된 꽃다발을 전달 받아서다.

A씨는 "꽃을 구독한 후로 별다른 수고를 들이지 않고 계절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며 "카페 문고리에 꽃이 걸려 있는 걸 발견할 때마다 누군가에게 선물 받는 기분이 들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약 40조 원이다. 지난 2016년보다 54.8% 오른 수치다.

오는 2025년에는 100조 원에 이른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구독경제를 활용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짓수도 늘어나고 있다.

마켓컬리나 쿠팡 등에서 시행한 식품 구독 서비스가 취미 생활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구독경제는 크게 △정기배송형 △대여형 △멤버십형 3가지로 나뉜다.

A씨의 경우 가장 보편적인 '정기배송형'에 속한다.

꽃 말고도 과일이나 반찬, 술 등의 상품들이 새롭게 나타나고 있다.

'대여형'은 정수기나 가전제품, 자동차 따위를 일정 기간 사용하고 반납하는 형식이다.

업체로부터 주기적으로 관리받으며 제품을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넷플릭스나 왓챠, 웨이브 같은 OTT 서비스로 널리 알려진 형태는 '멤버십형'이다.

청주 서원구에 위치한 취미공유공방 '위플레이'도 멤버십형 구독제를 채택하고 있다.

정기 구독한 회원에게 제과·제빵부터 공예, 그림 등 다양한 취미 수업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구독자들은 원하는 날,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정세진 위플레이 전임은 "회원권을 정기 구독하면 횟수 관계없이 저렴하게 취미 수업을 받을 수 있다"며 "제 돈 주고 꾸준히 수업을 듣던 회원들에게 특히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구독경제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편의성과 다양성을 꼽는다.

합리적인 가격만 책정된다면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원하는 때 받아보는 시스템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2020년 발표한 식품시장 보고서를 살펴보면 식품을 구독하는 이용자 중 66.2%가 식품을 구독하는 사유로 '편리함'을 꼽았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모품, 가전제품, 자동차 등 소비자들에게 규칙적으로 필요한 물품일수록 구독경제 시장에서 인기몰이하고 있다"며 "간편하고 다양한 제품을 이용할 수 있어서 합리적인 가격만 책정된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민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