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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 뛴 양파 값… 소폭 하락에도 '아직은'

15㎏ 도매가 2만4천940원
지난해比 세 배가량 '껑충'
생산량 25.4% 감소 영향
조기 출하로 약간 내림세
내달 출고 늘면 안정화 전망

  • 웹출고시간2023.03.30 18:02:30
  • 최종수정2023.03.30 18:02:30

하나로마트 청주점을 방문한 시민들이 가판대 위에 놓인 햇양파를 비닐봉지에 옮겨 담고 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올해 양파 맛이 유독 맵다.

끝 모르고 치솟던 양파 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으나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날 기준 양파 15㎏의 도매가격은 2만4천940원이다.

최고점을 찍은 이달 6일 2만8천60원보다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 평균가 8천556원보다 3배가량 오른 수치다.

올해 양파 값이 비싸진 이유는 5월 하순부터 6월 중순까지 수확·저장하는 중만생종 양파의 생산량이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25.4% 감소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한 출하장려비를 지원하며 조생종 양파의 조기 출하를 유도했다.

제주에서 지난 8일 조생종 양파를 거둬들이면서 양파 값 오름세는 한풀 꺾였다.

하지만 조기 출하로 제주산 양파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판매량이 크게 늘지 못하면서 평년 가격 수준(1만5천168원)으로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3월 중순부터 수확기에 들어서는 조생종 양파의 특성상 조기 출하는 품질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빠른 가격 안정화를 기대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예상이 어긋나며 소비자들의 낯빛도 어두운 상태다.

하나로마트 청주점에 장을 보러 나온 A(43)씨는 "갖은 음식에 식재료로 쓰이는 양파를 안 살 수도 없는 노릇인데 금값이나 다름 없으니 어떡하냐"며 "식비를 줄인다고 하루에 두 끼밖에 안 때우는데도 장을 보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다행히 다음 달 들어 높은 양파 값은 차츰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양파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데다가 기상 여건도 양호해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주요 채소류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올해 양파 재배면적이 1만7천986㏊(조생종 2천956㏊·중만생종 1만5천30㏊)로 조사됐다.

이에 조생종 양파의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7% 이상 많은 216천t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호 농협유통 청주유통센터 도매농산팀장은 "조생종 양파를 평년보다 이르게 수확했지만 품질이 나빠 가격대가 크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며 "다음 달부터 고품질 양파의 출고량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가격대도 1만5천원대 정도로 머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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