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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생활권' 청주가 변한다

소·중생활권 내에 의료·복지·교육 등 시설 집적
서원구 시범사업 위해 주민들 의견 수렴 과정
거리나 면적 개념보다는 시간적 개념에 집중
市, "내년 청주 전역으로 사업 확대해나갈 것"

  • 웹출고시간2023.03.01 15:43:02
  • 최종수정2023.03.01 18:42:43
[충북일보] 청주시가 대중교통과 도보를 이용해 15분 거리 안에 모든 생활 인프라를 집적시키는 '일상생활권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시는 시범사업으로 서원구 지역을 우선적으로 시범사업대상으로 정하고 의료·복지·교육·학습·문화·체육·생활편의·공원·교통 시설 중 어떤 시설이 필요한 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받고 있다.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도시계획을 더욱 밀도있게 설정하고 궁극적으로는 시민들이 짧은 거리 안에 모든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 사업을 단순히 말하면 기존의 면적, 공간 개념으로 구획됐던 도시를 '시간' 개념에 집중해 새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같은 동, 같은 면으로 묶여있다 하더라도 가운데에 산이 지나가거나 강이 지나갈 경우 같은 생활권이라 보기 어려웠지만 이 개념을 대입한다면 대중교통, 도보를 이용했을 때의 생활권을 한 생활권으로 묶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당초 도보로 15분 내에 생활 인프라를 집적시키는 '소생활권' 사업을 고려했지만 청주·청원 통합으로 면 단위 지역에 당장 이 사업을 적용시키기 어려워 대중교통으로 15분 내에 생활 인프라를 집중시키는 '중생활권'으로 사업 규모를 키웠다.

구체적으로는 서원구 내에서도 생활권은 7개 생활권으로 나뉜다.

쉽게말해 성화·개신·죽림동과 수곡2동이 1생활권으로 묶이고 모충동, 수곡1동, 분평동, 산남동이 2생활권, 산남동 서측이 3생활권, 분평동 남측이 4생활권, 남이면 동쪽이 5생활권, 남이면 서측이 6생활권, 현도면이 7생활권 등으로 구분된다.
각 생활권은 대중교통이나 도보를 통해 15분 안에 모두 닿을 수 있는 거리이고 이곳에는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다.

생활권 마다 병원과 약국, 의원, 어린이집, 경로당, 초·중학교,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파출소, 소방서, 전기차충전소, 체육시설 등을 갖추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하지만 종합병원 등 청주지역에서도 단 1곳만 존재하는 시설의 경우엔 각 생활권마다 구축할 수 없어 개념을 5km 이내 대생활권으로까지 확대해 조성한다.

그러면서 각 생활권마다 대생활권 내에서의 특화 역할도 부여할 계획이다.

1생활권은 의료에 특화되어있고 2생활권은 교육에 특화되는 식이다.

시는 지역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필요시설마다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다양한 인프라 구축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후 시는 이 사업을 청주 전역으로 적용시켜 올해 안에 상당구와 원도심, 사직동 일원에 대해서도 생활권을 나누고 내년까지 흥덕구와 청원구까지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생활권마다 모든 인프라를 갖추는데까지 시는 오는 2030년까지 7년여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면 단위같은 경우 인구가 많이 분산되어 있고 중심지도 구축이 제대로 잘 안되어 있는 곳도 있는 곳도 많아 사업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거리가 조금 멀어지더라도 괜찮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해 각 면의 중심지 한 곳에 시설을 집중시키는 방법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의 많은 선진사례들이 있지만 전국에서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이같은 사업을 하는 것은 청주시가 최초일 것"이라며 "한 생활권 내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하도록하는 것이 목표이고 15분 내의 생활권 내에서 어떤 시설이 필요한 것인지를 도출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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