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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댐 물 끌어와 '친수도시' 청주로

영운천·낙가천·월운천 등 건천에 수량↑
농어촌공사 급수시설·펌프 시설 구축
오는 6월 기본계획 수립 후 본격 추진
금강유역환경청 등 관계부처 협의 필요

  • 웹출고시간2023.02.15 18:01:35
  • 최종수정2023.02.15 18:01:55

14일 청주시 상당구 영운천 산책로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청주시가 건천인 영운천과 낙가천 등에 급수시설을 이용해 대청댐 물을 끌어와 도심을 흐르는 물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청주시가 대청댐 물을 끌어와 청주 도심에 물길을 만드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청주 영운천과 낙가천, 월운천 등 수량이 거의 없는 건천에 수량을 크게 늘려 시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업명은 '도심을 흐르는 물길 조성 사업'으로, 이 사업에는 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대청댐에서 물을 끌어오는 방식은 △농어촌공사 급수시설 활용방안 △펌프(하상여과수) 시설 구축 방안 등 크게 2가지다.

현재 청주 도심 지역에는 모두 9개의 건천이 있으며 이 중 3곳에 이미 설치된 농어촌공사 급수시설을 활용해 대청댐의 물을 건천의 상류지역에 흘려 무심천까지 물을 보내는 방안이 첫 번째다.

나머지 6곳에 대해서는 대청댐에서 물을 끌어올 수 있는 대규모 펌프를 설치해 수량을 늘리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청주 가경천

현재 시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오는 6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타 지역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현지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된 뒤에는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사업준공까지는 3년여가 걸려 오는 2026년 완료될 전망이다.

이 사업을 통해 시는 열섬화 방지, 대기·수질 환경개선, 시민 정주여건 향상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사업지로는 영운천이 고려된다.

영운천변은 산책로가 잘 꾸며져있어 곧바로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대청댐의 물을 활용하기 위해서 금강유역환경청과의 협의가 필요하고 펌프 설치를 위한 관계부처 협의도 선행돼야한다.

예산확보도 중요하다.

현재 시는 2억2천여만원의 예산을 배정했고 내년에 시의회 심의를 통해 47억7천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청주지역 하천은 수원이 부족해 평상시 하천의 기능을 할 수 없는 건천이 대부분"이라며 "기존 도심 하천에 수원확보를 통한 물길을 조성해 시민들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친화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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