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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2.08 14:46:16
  • 최종수정2023.02.08 14:46:16
[충북일보] 꽃밭양지 위로 풍력발전기가 줄을 선다. 아주 완만한 능선을 따라 천천히 걷는다. 마루금 너머로 풍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부에 가까워질수록 위세가 놀랍다. 문명의 이기 아래 눈밭이 넓게 펼쳐진다. 지나가는 등산객들이 깨알처럼 보인다. 머리가 맑아지고, 가슴 속이 후련해진다. 동해 바다 수평선이 저 멀리 아스라하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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