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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한파…실속 명절 선물이 뜬다

예년 대비 4~7%감소한 명절 매출
이른 설 영향… 과일·정육 출하시기 고려해야
기업의 대량·단체구매 줄어
고가의 과일·정육 대신 실용·건강·유행 잡은 선물 인기

  • 웹출고시간2023.01.16 18:11:27
  • 최종수정2023.01.16 18:11:27

민족명절인 설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청주의 한 대형 마트 택배접수처에서 직원들이 택배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올해 도내 대형유통업계는 새해 첫 명절인 설을 앞두고 '경기한파'를 실감 중이다.

매년 명절을 앞두고 가족, 친척, 지인, 회사 직원들의 선물예약과 구매로 충북도내 대형유통업체들은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왔다.

예년에 비해 빠른 설이 다가오면서 과일과 정육 상품은 출하 시기를 맞추기 어려워진데다, 위축된 경기 상황으로 선물 구매를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서다.

이른 설 명절에 경기 한파까지 찾아 오면서 설 명절 선물 구매에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도내 대형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지난해에 비해 설 선물 구매 매출이 4~7%가량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 김용수기자
일반 시민들이 구매하는 개인 구매 외에 기업의 대량 구매도 줄어들었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직원이나 거래처에게 선물을 발송하기 위해 명절 선물세트 구매를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올해는 기업들의 경기도 위축되면서 대량·단체구매 수량이 급감했다고 한다.

특히 지난 14~15일은 설을 앞둔 마지막 주말이었음에도, 비가 오고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고객들의 발걸음을 줄어들게 했다.

어려워진 경기는 명절 선물세트 종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과일과 육류가 설 선물세트 구성의 주를 이룬 것과 달리 올해는 건강기능식품과 가공식품,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청주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 명절 선물 세트 상위 10위 상품군은 곶감을 포함한 한돈 등의 육류와 과일 세트다.

올해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판매된 선물세트 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한우와 과일세트가 주된 상품군이지만 새로운 상품들이 눈에 띈다.

고물가 상황을 고려한 실속 선물세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상품군이다.

가공식품인 수제햄 선물세트, 식용유·올리고당 등이 포함된 식품세트, 샴푸·린스 등을 담은 생활용품 선물세트다.

현대백화점 충청점도 선물을 구매하는 상품군에 변화가 생겼다.

일반적으로 구매하던 과일·정육 대신 건강기능식품과 와인을 구매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해 높아진 관심과 와인의 대중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당 상품군은 출하시기와 보관기간이 까다롭지 않다보니 더욱 각광받고 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 관계자는 "백화점의 경우 명절 연휴 전전날과 전날까지 선물 구매의 피크 기간으로 보고 있다"며 "오는 한 주간의 매출 추이를 지켜봐야하기는 하지만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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