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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11.14 17:55:49
  • 최종수정2022.11.14 19:50:21

임병수

영동소방서장 소방정

포근한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굴뚝 연기! 예전 우리나라 대부분의 시골에는 집 앞으로 넓은 들판, 집 뒤로 야트막한 산이 있고 저녁이면 당연히 집마다 굴뚝에서 몽글몽글 하얀 연기가 솟아올랐다.

아궁이에 군불을 지피고 소죽을 끓였던 추운 겨울날, 바람이 내리 불면 연기가 아궁이로 몰려나와 소죽을 쑤던 눈이 눈물 범벅이 되기도 했던 어릴 적 추억을 생각해 본다.

추상화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저녁연기는 어린 시절 내 모습이 깃든 추억과 함께 해가 갈수록 더 생각이 난다.

하지만 화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소명을 지닌 한 사람으로서 요즘 농촌 지역 굴뚝에서 피어나는 저녁연기를 보면 걱정이 앞서는 것 역시 현실이다.

삼삼오오 저녁이 되면 나타나는 굴뚝의 하얀 연기의 정체는 바로 요즘 농촌 지역에서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화목보일러이다.

화목보일러는 설치가 쉽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땔감을 연료로 이용할 수 있어 연료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불을 직접 취급하는 화목보일러는 목재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화목보일러의 주요 화재 원인으로는 온도 조절 장치가 없는 화목보일러에 너무 많은 연료를 한꺼번에 투입하거나, 나무가 타면서 나오는 불티로 인해 주변 가연물에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면 화목보일러는 어떻게 사용하고 또 어떻게 관리해야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우선 화목보일러는 불연재로 구획된 별도의 실에 설치하여야 한다. 보통 화목보일러는 연통과 처마가 붙어있는 곳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건축물의 접촉면으로부터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고 열의 전달을 차단할 수 있는 단열 판을 설치하여야 한다.

두 번째로 대부분 태우고 난 재를 그대로 버리거나 방치하게 되는데 이때 잿더미 속에 남은 불씨가 바람에 날려 화재를 발생시킬 수 있으니, 반드시 잿더미에 물을 뿌려 불씨를 제거하고 흙으로 덮어 불씨가 재발하지 않도록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 번째로는, 평소 보일러 유지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보일러나 연통에 틈이 없는지 살피고, 틈이 발견되면 용접 처리나 불에 타지 않는 재료로 메우는 것이 좋다.

또한 연통에 타르가 많이 끼게 되면 타르 자체가 연료가 되어 연통 자체를 달구게 되므로 관통부에 석고와 같은 불연재로 충전하여 연통 자체가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여 가연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조치해 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만약을 대비해 보일러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해 유사시 즉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제때의 바늘 한번이 아홉 바느질을 던다'라는 말처럼 초기 화재에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와 같은 큰 위력을 발휘하고, 실제로 피해가 적은 화재 현장에서는 대부분 소화기를 사용한 흔적이 있다.

화재는 조그만 불씨부터 발생 되고, 예방은 작은 실천으로 시작된다.

추운 겨울 화목보일러 안전 점검이라는 작은 실천이 화목한 내 가정을 지킨다는 것을 명심하고, 적극적으로 안전 수칙을 준수해 화재 없는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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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