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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페이 10% 인센티브, 최소 9월까지 잠정중단

거리두기 해제·소비 증가로 예산 소진
시비·정부예산 추경 통해야 추가 가능
지역 소비 위축 우려… "최대한 빠른 조처 필요"

  • 웹출고시간2022.06.22 16:40:12
  • 최종수정2022.06.22 20:04:01
[충북일보] 청주페이 충전 10% 인센티브가 최소한 9월까지는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인센티브 한도 축소로 인해 '충전러시'가 이어지면서 준비된 예산이 급격히 소진돼서다.

청주시는 지역사랑상품권 '청주페이' 구매에 따른 '10% 인센티브 혜택'이 오는 24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중단된다고 밝혔다.

시는 2022년 청주페이 인센티브 예산으로 시비 208억 원과 국도비 92억 원 등 총 300억 원을 확보했다. 본예산 88억 원에 추경을 통해 212억 원이 추가됐다.

인센티브 예산은 예상보다 빨리 소진됐다. 재지난 5월 말 기준 총 예산의 78%인 234억 원이 지급됐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5월 가정의 달 소비 증가로 인한 결과로 분석했다.

이에 조기소진을 막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최대 충전한도를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축소했다. 인센티브는 5만 원에서 3만 원으로 줄었다.

감소한 인센티브 한도는 시민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곧 인센티브가 종료될 수 있다'는 불안함에 시민들의 청주페이 충전이 이어졌고, 지난 19일 현재 인센티브 예산은 97% 가량 소진됐다.

시는 300억 원의 예산이 24일 소진될 것으로 예상해 인센티브 중단을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청주페이 인센티브 예산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거리두기 해제'라는 변수를 고려하지 못했다"며 "더 긴 시간동안 인센티브를 지급하기 위해 충전 한도를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줄였지만, 오히려 충전이 몰리면서 예산 소진이 빨라졌다. 이에 추가 예산 확보시까진 인센티브 지급을 잠정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주페이 추가 예산 확보는 빨라야 9월 추경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 추가 예산 투입과 국비 지원은 오는 9월 추경을 통해야만한다. 시 관계자들은 이달 초 행정안전부 지역금융과를 방문해 청주페이 인센티브 예산 국비 추가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청주페이 인센티브 중단은 지역 소비 위축과 소상공인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21년 3차례에 걸친 추경을 통해 확보된 인센티브 예산은 469억 원이고, 이 중 412억 원이 인센티브로 지급됐다. 412억 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됐다는 것은 청주페이 충전 금액은 4천120억 원이라는 얘기다.

여기에다 올해 인센티브 300억 원을 감안하면 충전금액은 3천억 원이다.

현재 잔액이 400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와 올해에만 청주페이를 통한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매출이 7천억 원에 가깝다는 얘기다.

한 시민은 "청주시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것을 고려하지 못한 점은 이해하더라도, 조금 더 빠르게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최대한 빨리 추가 예산을 확보해 시민과 소상공인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청주페이는 2019년 12월 도입됐고, 도입 1년 후인 2020년 12월 기준 카드 발급매수는 16만6천여 장이다.

현재 기준 카드 발급매수는 38만8천여 장으로 폭증했다. 1인이 여러장의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84만 명의 청주 시민 3명 중 1명 이상은 청주페이 카드를 소지한 셈이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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