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금투자 사기' 자꾸 발생하는 이유는

최근 청주서 고수익 미끼 금투자 사기사건 발생
높은 '금값', 부피 작고 상대적으로 현금화 쉬운 장점
업체끼리 서로 가격경쟁 영향도…과거보다 금은방 사정 어려워져
업계 "저렴한 금값 제시 시, 무조건 의심부터 해봐야"

  • 웹출고시간2022.04.10 16:25:44
  • 최종수정2022.04.10 18:37:19

금 투자 사기행각을 벌이고 잠적했던 청주 금은방 주인 A씨에 대한 경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귀금속 업체 문이 굳게 닫혀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잊을만 하면 금투자 사기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금투자 사기' 원천은 무엇보다 높은 금값과 업체의 가격경쟁 등이 주된 원인으로 파악됐다.

최근 청주에서도 40대 금은방 주인 A씨가 고수익을 미끼로 금 투자자들을 끌어 모은 뒤 투자금만 챙겨 잠적했다가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A씨는 당시 피해자들에게 "저가에 금을 매입하면 고가로 다시 매입해주겠다"고 속인 뒤 투자금만 챙겨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금투자 사기사건은 당시의 높은 금 시세를 배경으로 금을 사기수단으로 이용하는 형태다.

이번 금은방 금투자 사기사건도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상태 등 금값이 급등해 고수익을 미끼로 다수의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사기행각을 벌였다.

금은 상대적으로 다른 물품보다 무게와 부피가 작고, 현금화하기도 쉬워 사기수단으로 쉽게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

귀금속판매업계 한 관계자는 "금 가격이 워낙 비싸고 계속 상승하다 보니 금을 이용한 사기사건이 발생하는 것 같다"며 "금은 현물화하기도 쉬워 저렴하게 준다고 현혹하면 고객들은 욕심이 생겨 솔깃해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업계들 간의 가격경쟁을 통한 '제살깎기'식도 금투자 사기 사건 발생에 일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모든 업체들이 동일하게 금의 시세대로 받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나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매 가능한 매장이 존재하다보니, 금투자 사기사건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이 관계자는 "가장 라이벌이 옆집 금은방이다. 고객들은 옆집에서 더 저렴하게 팔면 가기 마련"이라며 "현금으로 하거나 현금영수증을 안하면 저렴하게 준다는 등 서로 가격경쟁을 하다 보니 금은방 사정이 더 어려워진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해당 금은방의 자금력에 따라 금은방의 사정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규모가 큰 금은방은 자금력으로 금 시세가 저렴할 때 대량 구매한 후, 추후 금 시세가 높을 때 고객들에게 저렴하게 팔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영세 금은방들은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귀금속판매업계는 금을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다고 하면 의심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관계자는 "금을 너무 저렴하게 준다고 하면 무조건 의심부터 해봐야 한다. 사기성이 다분한 것"이라며 "요새 금을 주문하면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차일피일 미루면 먼저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기치려고 마음 먹은 사람을 당하지 않을 재간이 없다. 무엇보다 시민들 스스로 경계하며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금투자 사기'로 물의를 일으킨 금은방 주인 A(45)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상태다.

지난달 말 A씨는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로 자진 출석해 1차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추가 소환돼, 2차 경찰 조사를 받았다.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이 계속 접수되고 있는 만큼, 추후 다시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자로부터 접수된 고소장은 약 98건 정도다. 이전보다 늘어난 상태로 피해금액은 대략 20억 원 정도"라며 "계속해서 고소장이 접수되고 있는 만큼 추후 피해액은 더욱 증가할 것 같다"고 밝혔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