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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3.16 18:56: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진범석

청주소명교회 담임목사

고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면서 그분이 남긴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분이 떠난 집무실의 서재 한쪽에는 연필꽂이로 쓰기에 적당해 보이는 도자기 하나가 놓여 있는데, 그 둘레에 쓰인 글귀에는 "서로 밥이 되어 주십시오."라고 적혀 있다고 한다. 1978년부터 30년 동안 추기경의 자동차를 운전해온 김형태 씨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추기경께서는 차를 타시면 자주 혼잣말처럼 '밥'이 돼야하는데…." 라고 했다고 전하고 있다. 추기경은 세상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정신적, 물질적, 영혼적 양식으로서의 밥이 되고, 그것을 서로 나누며 살기를 소망했던 것이다. 정말 김수환 추기경은 "생명을 살리는 밥"으로 사신 분인 것 같다. 약자는 강자의 밥이 되는 것이 세상의 원리이다. 서민은 재벌의 밥인가? 백성은 독재자의 밥인가? 작은 나라는 큰 나라의 밥인가? 이런 세상은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볼 수 없다. 하나님은 성경에서 말씀하시기를 인생들의 영생을 위한 '하늘에서 내려온 참 떡'이 있는데 그 떡은 성자 예수라고 하셨다. '떡'은 (아르토스) 빵, 밥, 양식, 음식, 먹을거리를 가리킨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성자 예수님을 '영생을 위한 밥'이 되게 하시려고 세상에 내려 보내셨다는 것이다. 다일복지재단 (밥퍼 대표/ 최일도 목사) 진지기도 중에는 '이 땅에 밥으로 오셔서 우리의 밥이 되어 우리를 살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우리도 이 밥 먹고 밥이 되어 다양성 안에서 일치를 추구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라는 내용이 있다. 밥으로 살기를 소망하는 기도의 구절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영생을 주시는 밥으로 오셨다.

△예수님과 밥에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1)밥은 필수적인 음식이라는 것이다. 밥은 사치품도 아니고, 먹어도 안 먹어도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음식이 밥이다. 예수님은 '악세사리'도 아니며 있어도 없어도 그만인 존재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밥처럼 우리의 삶을 유지하며 영생을 위한 필수적인 소중한 분이다.

2)모든 사람의 구미에 맞는다는 점이다.

짠 것, 단것, 고기를 먹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밥을 못 먹는 사람은 없다. 예수님는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한 주님이시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롬10:13)

3)밥은 매일 먹는 음식이다. 밥을 매일 먹는 것처럼, 예수님과의 교제역시 하루도 끊이지 않고 매일 이루어져야 한다. 예수님은 매일 매일 채워야할 우리 영혼의 양식이 되신다.

△주님처럼 우리도 밥으로 살아야 한다.

1)악한 영인 사단의 밥은 되지 말아야 한다. 예수 이름 앞에 사단은 우리의 밥이다. 사단이 이끄는 대로 사는 사람은 사단의 밥일 수밖에 없다. 사단의 밥되어 살면 지옥문이 그를 기다릴 뿐이다.

2)우리의 삶은 생명을 살리는 밥으로 살아야 하겠다. '생명을 살리는 밥상, 신토불이 밥상'이 되는 것이다. 밥이 되는 삶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 예수님처럼 생명을 살리는 삶을 말하는 것이다.

3)예수님처럼 사는 것이 밥으로 사는 삶이다. 예수님처럼 삶은 어떤 것인가? ①화해의 삶이다. 평화, 화평, 화목을 위해 사는 삶 을 말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자녀라고, 주님의 제자라고 인정을 받게 될 것이다.(마5:9) ②일치하는 삶이다. 교회는 다양성 안에서 서로를 받아드리는 성령으로 일치된 단체이다. 그리스도와 일치, 지체들과 일치, 처음처럼 끝까지 하나의 목적을 위해 일치된 모습을 지켜야 한다. ③나눔의 삶이다. 교회는 초대교회 같은 나눔이 있어야 한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야 하고, 받은 축복을 나누어야 한다. ④섬기는 삶이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것은 섬기려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고 세상에 오셨다'고 하였다.(마20:28) 인생이 하나님을 섬기고 자녀가 부모를 섬기고 아래 사람이 윗사람을 섬기는 줄로 아는 것은 착각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인생을 섬겨 주시고, 부모가 자녀를 철저하게 섬긴다는 진리도 깨달아야 한다.

예수님은 우리의 밥이 되어 우리를 살리신 '하늘에서 내린 참 떡'이셨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본받아 '생명을 살리는 밥'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 소명카페 운영자 http://cafe.daum.net/eljoysom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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