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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3.02 18:31: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전철호

조계종 포교사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강호순 사건을 통해서 사람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가를 보고 듣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몸서리쳐지고, 인면수심을 힐난하고 비판하였다. 그리고 사이코패스(psychopath)'란 말이 유행한다. 싸이코패스의 사전적인 의미는 사이코패스(Psychopathy)는 정신병의 일종으로 반사회적 인격장애중의 하나이다. 원인은 뇌의 전두엽의 이상이 오는것 때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증상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사이코패스(Psychopath)라 부른다.

?사이코 패스들은 일반적인 감정을 느끼지 못하며 얼굴도 보통 사람과 같다. 사이코패스들은 죄의식을 느끼는데 에 익숙치 못하며 주로 거짓말에 능하고 충동적이며 책임감이 결여되어 있으며 폭력적인 성향이 강하며 뇌의 이상으로 약간의 언어장애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보통 사이코 패스를 '반사회적 인격장애' 라 부르기도 한다.

사이코 패스가 되는 원인중의 어려서부터 잔인한 행동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작은 동물들을 잔인하게 죽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불가에서는 출가자나 재가자가 지켜야 할 계율 중에 산목숨을 죽이지 말라가 제일계율이다. "생명이 있는 것을 스스로 죽이거나 남을 시켜 죽이거나, 수단을 써서 죽이거나 죽이라고 부추기거나, 죽이는 것을 보고 기뻐하거나 주문을 외워 죽여서도 안 된다. 생명이 있는 것을 죽여서는 안 되나니, 구도자는 항상 자비스런 마음과 공손한 마음으로 모든 이웃을 구제하여야 한다. 그런데 도리어 방자한 생각과 통쾌한 마음으로 산 것을 죽인다면 그 것은 큰 죄가 된다"라는 가르친다.

산목숨을 죽이지 말라는 살인하지 말라는 의미를 포함하여 더 많은 범주의 살아있는 생명체를 죽이지 말라는 큰 뜻을 담고 있다. 대상이 사람인 것 하고 모든 살아 있는 존재 하고는 엄청난 개념의 차이가 있다. 불교에서는 살아있는 모든 것을 중생으로 본다. 금강경에도 나와 있듯이 태란습화 즉 알에서 태어난 것, 태에서 태어난 것, 습기에서 태어난 것, 변화로 태어난 모두 중생으로 본다. 어디 그 뿐인가. 형색이 있는 것, 형색이 없는 것, 생각이 있는 것, 생각이 없는 것,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것들도 모두 중생으로 본다. 즉 이 우주에 존재 하는 모든 유정중생들 즉 하찮게 보이는 미물에서부터 천상에 있는 천신까지 모두 제도해야할 중생으로 보는 것이다.

스님들은 생활을 하면서 하수구 뜨거운 물도 버리지 못한다. 그 안에 있을 작은 생명들에게 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름밤에도 모기장을 치고 잠에 든다. 혹시 잠든 중에도 벌레가 달려들면 무의식중에 일어나는 살생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다. 절에서는 엿세날을 빨래하는 날로 정하고 빨래하는 과정에서 혹시 죽을지도 모르는 미물들을 위한 기도를 한다. 하나하나 살아있는 생명체 모두가 소중하고 고귀한 것이다.

김수환 추기경님이 선종을 하면서 각막을 기증한 것이 보도되면서 장기기증자들이 늘어난다는 좋은 소식이 있다. 몇 년 전 입적하신 조계종 충무원장 법장스님도 장기기증을 하셨다. 그분은 생전에 생명나눔실천운동본부를 설립하셨고 지금도 그 운동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것은 살생을 금하는 소극적 계율에서 생명을 살려주는 방생의 적극적인 계율의 실천이다. 정초가 되면 불자들이 물고기를 살려주는 방생을 많이 하지만, 요즈음은 장기기증, 헌혈, 불우이웃돕기등 적극적인 방생에 의미를 부여하여 다양한 형태의 발전되고 있어 다행이다.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가 더블어사는 사회이다. 나만을 위하다보면 인간을 살해하고, 인간의 욕구중심으로 살다보면 자연과 환경을 파괴하면서 다른 생명체를 살생하게 된다. 생명에 대한 존엄은 인간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고 모든 생명체에게 있다. 내 목숨이 소중하다면

모든 생명체의 목숨도 소중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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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