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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5.19 15:35:45
  • 최종수정2021.05.19 15:35:45

박상희

카페정다운 샌드위치 대표

나는 나의 인생을 좀더 가치 있고 멋지게 만들 의무가 있다. 나와 가족들에게 자랑스러운 딸과 좋은 엄마가 되는 일은 나의 자존감과 행복지수를 가장 높여주는 방법이다. 그래서 나는 독서를 한다. 독서를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독서는 좀 더 올바른 시각과 열정으로 삶을 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내가 운영하는 독서 모임이 있다. '정다운 나비'이다. '정다운 나비'는 '나로부터 비롯되는 선한 영향력'이라는 메세지를 가진 '良材나비'를 모태로 둔 자발적인 시민모임인 독서포럼이다. 2017년 11월 첫회를 시작으로 지난주 토요일 80회 차의 모임을 가졌다. 80권의 책을 함께 읽은 것이다. 독서포럼 '정다운나비'는 격주 토요일 새벽 6시 30분부터 8시 30분에 진행이 된다.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에서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시민들이 같은 책을 읽고 책 내용을 나눔을 한다.

'정다운 나비' 구성원들은 10명이 함께 읽으면 같은 내용이라도 각자의 입장에 따라 받아 들이는 메세지가 달라서 10번 책을 읽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배움을 얻게 되기도 한다. 나이가 많든 적든 교학상장(서로에게 배우면서 성장한다)의미를 두고 모임의 구성원들은 서로에게 '선배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책 속에는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지식들이 있다, 그 지식을 통해 '얻고 싶은 것'과 '하고 싶은 것'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그로 인해 왜 해야 하는지 이유를 찾게 되고, 왜 해야 하는지를 알고 나면 나는 무엇이든 도전하게 된다. 그것을 향해 도전하다 보면 꿈과 가까워지고 나의 내면이 깨어나게 되는 것이다. 책을 읽고 그 책 한 권에서 단 한 가지의 메시지라도 실천을 하고 습관으로 만들게 되면 내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게 된다. 긍정적인 변화가 하나씩 쌓이게 되면 삶의 수준과 질이 바뀌게 되는 계기가 된다.

또한 독서를 함으로써 나의 시야를 넗힐 수 있다. 내 시선의 높이가 생각의 높이이고 생각의 높이가 삶의 높이가 된다. 책 읽기를 통한 넓은 시야 또한 실천으로 이어질 때 변화를 얻을 수 있다. 책 속에서 얻은 새로운 시야를 나의 현재 상황과 비추어 보고 나에게 맞게 해석하여 실천해 보는 것이다. 새로운 관점을 통한 행동들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쌓이고 쌓이면 나는 단단해지는 스스로를 발견 할 수 있게 된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된다. 책 읽기는 생활 속에서 틈틈이 시나 때를 정하지 않고 습관이 되면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책을 읽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첫 페이지부터 순서대로 모두 읽어야 할 필요도 딱히 없다. 집이든 직장이든 손에 닿는 곳에 책이 있으면 잡히는 대로 읽을 수 있다. 펼친 페이지에서 눈에 들어오는 문장 한 구절이 때로는 나에게 에너지를 주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책을 읽지 못 했다고 독서 모임에 참석하기를 부담스러워할 필요도 없다. 책을 읽지 못했거나 조금 밖에 읽지 못했을 때에도 나는 독서모임에 꼭 참석한다. 함께 책을 읽는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그 책을 다시 읽으면 훨씬 쉽고 재미있게 접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구분하게 되기도 하여 행복지수가 놓아 지기도 한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나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기에 앞서 나의 태도를 먼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먼저 알아야 한다. 원하는 일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하고 싶은 일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파악해야 한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정다운 나비 구성원들은 자신의 기준점을 밖에 찍지 않고 안에 찍어 본질 찾기에 대한 힌트를 책에서 얻고 있다. 본질 찾기는 자기 판단이다. 나에게 무엇이 도움이 될 것인지를 중심에 놓고 나의 가치를 들여다보는 사람은 무너지지 않는다.

누구나 자신의 삶에 대한 열정이 있다. 따라서 행복은 열정의 부재가 아니라 열정의 지배에서 나온다. 독서를 통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다방면으로 성찰할 때 우리는 열정을 지배하고, 진정한 행복을 누릴 있다.

나를 바꾸는 진정한 책을 만났을 때는 사랑에 빠지는 감정이 든다. 그 순간이 뜨겁게 밀려오는 건, 지금까지 타인에 의해, 세상의 통념에 의해 잊히고 닳아버린 나를 내가 새롭게 발견하고 안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존감은 내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을 때 만들어지는 것이다. 독서를 통해 여러분들도 당신의 삶에게 풋사랑을 느껴보는 순간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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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