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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3.31 14:35:51
  • 최종수정2021.03.31 14:35:51
[충북일보] 산불이 난 것으로 보고 현장에 달려가 맨몸으로 초동조치에 나선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진천군청 홍필표(51) 행정팀장.

홍 팀장은 31일 오전 11시10분께 군청사 주차장인근에 있다가 진천군청 뒤 야산에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오르는 것을 보고 산림과에 신고 후 단숨에 산불 현장으로 내달렸다.

홍 팀장은 불길이 야산 정상방향으로 옮겨 붙는 것을 확인했으나 진화장비가 없어 선뜻 진화에 나서지 못하고 머릿속에 불길 차단 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마음에 정상 쪽으로 단숨에 올라갔다.

홍 팀장은 급한 대로 나뭇가지와 온몸을 이용해 낙엽을 치우며 불길이 더 이상 오르지 못하게 방화선을 만들어 나갔다.

온몸이 땀에 젓을 정도로 혼신을 다한 홍 팀장의 방어선 구축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와 군 산불진화대가 도착해 진화를 마무리 할 때 까지 이어졌다.

산불발생부터 소방차가 출동해 진압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20분에 불과하지만 홍 팀장의 발빠른 대처로 산불이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화재가 발생을 보고 신고후 소방차가 오기만 기다리지 않고 홀로 현장에 뛰어가 화재를 진압한 홍 팀장의 행동에 많은 군청 직원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홍 팀장은 "누구라도 불이 난 것을 보았으면 끄려고 했을 것"이라며 "산에서 작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산불로 확신, 현장까지 달려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산불은 인천에 주소를 둔 노숙자 A(67)씨의 담뱃불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천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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