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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무심천변 벚꽃놀이 인파 줄었지만…방역은 '글쎄'

28일 무심천변 벚꽃 만개…인파는 확연히 줄어
한쪽 방향 통행 어기는 등 방역수칙 위반 쉽게 목격
드라이브 스루 꽃구경에 차량 혼잡 빚기도
관리 인력 없어…"이웃 위한 배려 필요"

  • 웹출고시간2021.03.28 18:24:33
  • 최종수정2021.03.28 18:24:33

3월 마지막 휴일인 28일 청주 대표 벚꽃명소인 무심천변이 쌀쌀해진 날씨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나들이객들로 북적이던 예년과는 달리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흐린 날씨와 코로나19 전파 우려에 꽃놀이 인파는 확 줄었지만 방역 측면에서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28일 낮 12시 청주 무심천변에선 시민들이 꽃망울을 터뜨린 벚꽃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흐린 날씨 때문인지 인파는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

상춘객이 줄며 밀집도가 낮아지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람 간 간격 유지'도 다소 여유 있게 이뤄졌다.

대학생 김모(24·흥덕구 가경동)씨는 "벚꽃철 주말에 이렇게 사람이 적은 건 처음 본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는데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인파가 확연히 줄어든 데에는 전날부터 내린 비와 최근 거세진 '코로나19 확산세'가 한몫했다.

비는 이날 오후 그쳤지만, 흐리고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사진만 찍고 금세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청주 연고 SK호크스 남자 핸드볼팀의 집단 감염이 확인된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청주에서 49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은 쉽게 보였다.

사진 촬영 시 마스크를 벗거나 한쪽 방향 통행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표적이었다.

사진 찍기 좋은 장소에는 일시에 많은 사람이 몰리기도 했다.

현수막에 적힌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라는 문구가 무색할 정도였다.

상황이 이런데도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안내할 시청 직원들은 보이지 않았다.

청주시 관계자는 "전날 오후부터 비가 내리고 상춘객 수도 줄어 직원들을 철수시킨 상태"라며 "조금 전 비가 그친 만큼 벚꽃 명소인 무심천변 7.8㎞ 구간에 직원 88명을 곧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책 대신 드라이브 스루(Drive-Thru)를 통한 꽃구경이 늘면서 인근 도로에 차량이 몰려 혼잡을 빚기도 했다.

상춘객과 차량이 뒤엉켜 자칫 사고가우려됐지만, 교통을 통제하는 인력은 보이지 않았다.

가족들과 산책을 나온 이모(50·청원구 우암동)씨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 옆을 지나갈 때면 불안하다"며 "대부분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지만, 이웃을 위한 배려가 좀 더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청주시는 지난 27일부터 오는 4월 11일까지 벚꽃길인 무심동로와 무심서로에서 △마스크 착용 △2m 이상 간격 유지 △주·정차 금지 △노점상 영업금지 △음식물 취식금지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집합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을 시행하고 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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