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4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 중앙공원에선 로봇이 음식이나 짐 나른다

세종시 내년부터 '자율주행실증 사업' 벌이기로
6개 민간기업·연구기관이 시민 대상 실제 서비스
팬텀AI코리아 등 3개 업체는 다른 서비스 진행 중

  • 웹출고시간2020.09.08 09:38:14
  • 최종수정2020.09.08 09:38:14

세종축제가 열린 지난해 10월 5일 세종호수공원 인근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량 1대가 시민들을 실어 나르는 시험 주행을 하고 있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비대면(非對面) 서비스 산업'이 각광받고 있다.

수요자와 공급자가 서로 얼굴을 마주치지 않아도 돼 코로나에 감염될 우려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와 세종테크노파크가 민간기업들과 함께 내년부터 세종 신도시 중앙공원에서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사업'를 본격화한다.

◇특구 사업 성공하면 세종시내 다른 지역으로 확대

세종시가 '자율주행실증 규제자유특구 추가 사업 계획안'을 마련, 최근 공개했다.

시는 이 계획안에 대해 오는 10월 5일까지 시민 의견 수렴(열람)을 거쳐 이달 중 중소벤처기업부에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계획안은 현재 특구로 지정돼 있는 1단계 중앙공원(면적 51만8천㎡)에서 내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관련 기업·연구기관들이 정부와 시의 지원을 받아 실증 사업을 벌이도록 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번 사업에는 모두 6개 기업·기관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트위니 △지텍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3곳은 공동으로 '자율주행 로봇 운반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안에 문을 열 중앙공원의 매점과 주차장 등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 음식 배달이나 짐 운반 서비스 등을 한다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트위니는 자율주행 로봇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지텍은 로봇자동화 분야의 전문기업이다. 또 전자기술연구원은 자율주행 이동 로봇의 안전성 시험 기술 및 인프라(시설)를 보유, 협업에 따른 시너지(상승)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언맨드솔루션·라스테크 등 2개 기업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같은 기간 공동으로 '자율주행 감시 순찰 및 환경 정비 서비스' 사업을 벌인다.

환경미화원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 로봇의 안전한 운영을 검증,상용화한다는 것이다.

이들 사업에는 민간자본 12억여 원을 포함, 모두 73억여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과 관련해 세종시는 오는 28일(월) 오전 10시부터 보람동 시 본청 대회의실(509호)에서 공청회도 연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면 코로나 사태 이후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비대면 배송 서비스 산업이 활성화하고, 물류산업의 경제성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구에서 사업이 성공하면 세종호수공원·4-2생활권 대학 공동캠퍼스·5-1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등 세종시내 다른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세종시
◇3개 업체는 이미 세종에서 자율주행 관련 실증 사업

세종시에서는 올해부터 이미 3개 기업이 자율주행 관련 실증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해당 업체는 국산 자율주행차량 운영 업체인 '팬텀AI코리아(세종)'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경북 경산)', 도로 안전시설 및 관제시스템 운영 업체인 '네이버시스템(서울 송파구 가락동)'이다.

이 가운데 팬텀AI코리아는 아파트 단지 등에서,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BRT(간선급행버스)도로 등에서 국내 자율주행차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사업을 벌인다.

네이버시스템은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기반시설인 CCTV·보행자 검지기·돌발상황 검지기 등에 대한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촉망받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팬텀AI는 한국인인 조형기·이찬규 박사가 2016년 공동으로 설립했다.

현재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분야 전문가 30여명이 근무 중인 이 회사의 본사는 샌프란시스코 외곽 도시인 벌링게임(Burlingame)에 있다. 한국법인은 올해 2월 설립됐다.

또 네이버시스템은 1998년,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2018년 각각 설립됐다.

한편 세종시에서는 현재 중앙공원·테크밸리·세종테크노파크 등 3개 지역(총면적 143만6천㎡)이 중소벤처기업부에 의해 '자율주행실증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