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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보호수 체계적 관리 나선다

마로 원정리 느티나무 살리기 안간힘
9월까지 지역 165그루 전면 조사

  • 웹출고시간2020.07.23 15:13:36
  • 최종수정2020.07.23 19:07:22

지난 15일 외과수술을 받은 직후의 보은군 마로면 원정리 느티나무. 입구에서 볼 때 오른쪽 가지 절반이 사라졌다.

ⓒ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속보=고사위기에 놓여 있는 마로면 원정리 느티나무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보은군이 지역 보호수 165그루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에 나섰다. <17일 3면>

군은 원정리 느티나무에 대해 지난 15일 말라죽거나 생육상태가 좋지 않은 나뭇가지를 제거하는 외과수술을 실시한데 이어 이튿날에는 영양제 수간주사를 놓았다.

이와 함께 느티나무 아랫부분 흙의 유해성분을 없애기 위해 희석재를 주기적으로 주입하고, 토양개량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원정리 느티나무의 고사원인이 제초제 살포 때문인 것으로 추정해서다.

보은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느티나무의 고사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며 "다만 누군가 제초제를 고의로 살포하거나 나무주변 땅속에 뿌린 것으로 추정할 뿐"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느티나무 주변에 CCTV 조차 설치되지 않아 증거를 확보하는데도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원정리 느티나무고사 위기 사태와 관련 이달부터 9월말까지 3개월간 보은지역 지정보호수 165그루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이 기간 주변 민가 등 시설물 피해 위험요인을 비롯해 병해충 피해 등 보호수의 생육상태를 점검하고 생육상태 불량으로 인한 외과수술 필요성 여부, 주변 콘크리트 제거, 안전펜스 설치 등 주변정비 필요성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군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생육상태가 불량한 경우 나무병원 등에 정밀진단을 의뢰해 외과수술이나 수간주사 등 보호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은 또 주변 경작지로 인해 보호수가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주변 토지매입도 검토하고 있다.

원정리 느티나무는 풍요로운 농촌풍경 사진촬영 장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올봄부터 새잎을 제대로 피우지 못하고 말라죽은 큰 나뭇가지가 다수 발견되는 등 생육이 부진하다.

특히 보은군이 외과수술을 시행하면서 원정리 느티나무의 형태가 크게 훼손됐다. 도로변에서 바라볼 때는 절반가량 가지를 잃은 느티나무의 몰골이 그대로 드러난다.

들판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 북쪽을 향해 바라보면 그나마 옛 모습을 촬영할 수 있지만 볼품은 그전만 못하다.

1982년 보은군 보호수로 지정돼 관리를 받아온 이 느티나무는 수령 500년, 키 15m, 기둥둘레 4m로 주변 농촌풍경과 잘 어우러져 사진작가들의 출사장소로 인기를 끌었다.

이른 아침 안개를 품고 있는 모습이나 가을철 황금들판과 조화를 이루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했다.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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