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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3.24 18:07:35
  • 최종수정2020.03.24 18:07:35

정환희

증평군선거관리위원회 주무관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은 경제학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는 인간의 이기심을 효율적 자원 배분의 원천으로 보며, 이기심 자체를 긍정하였다.

합리적 경제주체가 개인의 이기심을 제대로 작동시킬 때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자연스럽게 국가가 부강해진다는 것이 그의 국부론의 요체다.

아담 스미스의 이론을 선거에 대입하면 선거에서 이기심은 유능한 후보자가 올바른 정치를 통해 나의 이익을 극대화시켜 주었으면 하는 유권자의 바람일 것이다.

그렇다면 '투표'는 유권자들의 이기심 표출에 대한 객관적 지표이자 '보이는 손'인 셈이다.

이기심을 제대로 표현하는 합리적 유권자가 많을수록 투표율은 높아지고 세상은 나아질 것이다.

선거에서 합리적 유권자가 되기 위해서는 선거 전과 선거일, 그리고 선거 후에 필요한 노력이 있다.

먼저 선거 전 후보자들에 대해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모든 후보자가 완벽하지는 않기 때문에 내 이익을 극대화 해 줄 정치를 할 후보자를 고르기 위해서는 까다롭게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정 정당이나 이념에 대한 개인적인 선호가 있더라도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이를 최종적인 결정요인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집마다 송부되는 선거공보나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후보자의 정보들을 살펴보는 것은 물론,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TV토론회를 챙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TV토론회의 경우 질문과 답변의 과정을 통해 후보자의 정견, 정책, 인품, 역량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방송일에 챙겨 보지 못했다 하더라도 언제든 모바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보기가 가능하다는 것도 잊지 말자.

투표 할 후보자를 정했다면 선거일에 꼭 투표해야 한다.

아무리 까다롭게 골랐다 하더라도 선거일에 투표하지 않는다면 그간의 모든 행위는 의미가 사라진다.

4월 15일 선거일 당일에 선거하기가 어렵다면 4월 10일(금)과 11일(토) 이틀의 사전투표일을 이용하자.

유권자는 신분증만 있으면 별도의 신고절차 없이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투표 후에 당선된 후보자를 잘 감시해야 한다.

잘하면 칭찬하고 못한다면 비판하고 시정을 요구하자.

선거가 끝났다고 해서 정치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그간의 합리적 선택은 의미를 잃게 된다.

어느덧 선거의 계절이다.

어떤 후보자와 정당이 나의 이익을 극대화 해 줄지에 대한 관심과 투표에 참여하는 행동이 자유민주주의를 발전시킨다.

4년마다 돌아오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리 모두 좀 더 나은 삶을 위한 합리적 유권자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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