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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3.11 16:28:17
  • 최종수정2019.04.08 15:54:49

김대섭

플로랑스 대표

식물에 물을 주실 때에는 우리 집의 물이 어떠한 유형인지 먼저 판단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물을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상수도는 가장 흔한 유형으로 화학적인 방법으로 정수 처리한 물을 말합니다. 대개 식물에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물의 특정 성분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식물이 있습니다. 예컨대 아레카야자나 테이블 야자 종류는 잎의 끝에 염소성분이 축적되기 때문에 물을 하루 정도 받아두셔서 염소성분이 날아가도록 한 뒤에 물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염소가 누적되면 잎의 중간에 황금빛 반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공중습도가 건조해서 나타나는 잎의 끝-마름 증상과는 확연히 구분됩니다. 집의 야자에 황금빛 반점이 있다면 매달 한 번 정도는 물을 받아주셨다가 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둘째, 경수는 식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의 성분 속에 칼슘과 마그네슘이 함유된 물을 말합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지하수를 이용하실 경우 우리집 물 성분이 칼슘과 마그네슘 함량이 높으면 식물에 해로운 영향을 줍니다. 우리집의 물로 세차를 하고 나면 차에 물때가 심하게 낀다거나 비누로 손을 씻을 때 미끈함이 잘 가시지 않는다면 경수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식물을 키운다면 잘 관리를 하더라도 식물이 시들시들해질 수 있습니다.

셋째, 빗물 및 증류수는 물의 종류에 민감한 식물에 사용합니다. 집의 물이 경수이거나 염소성분에 영향을 받는 식물을 키우신다면 빗물 및 증류수가 건강한 식물을 위한 물관리의 유일한 대안이 될 것입니다.

물을 적게 주었거나 많이 주었을 때의 증상은 원인은 다르지만, 결과는 비슷합니다. 너무 적게 주었다면 뿌리가 마르게 되고 너무 많이 주었다면 뿌리가 무르게 됩니다. 따라서 뿌리가 상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므로 증상도 비슷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직접 키우는 사람이 아니라면 전문가들도 명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직접 키우는 사람으로서 자가진단을 하실 수 있도록 물 부족과 과잉의 구분을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째, 흙이 말라붙어 단단해질 정도로 굳어있다면 물 부족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흙은 마르면서 수축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뿌리를 꽉 옥죄게 될뿐더러 너무 단단하게 말라버린 흙은 다음번 물을 줄 때 수분흡수를 잘하지 못합니다. 또한, 화분의 테두리에 공간이 생겨 물을 흡수할 새도 없이 테두리의 빈 곳으로 흘러내릴 수 있습니다. 선인장과 같은 다육식물을 제외한 일반적인 식물은 흙에 약간의 습기는 머금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갈색을 띠면서 가을에 낙엽이 지듯 잎이 떨어지거나 잎이 바싹 마른 채로 붙어 있다면 너무 적은 물을 주었거나 너무 많은 물을 주어 물관리에 실패한 경우입니다. 물을 너무 적게 주거나 많이 주어도 뿌리가 상한 다음에는 물을 주어도 원활한 물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잎이 갈색으로 마르거나 낙엽이 지게 됩니다.

셋째, 잎이 처지거나 축 늘어지는 경우는 식물이 적정량의 물을 흡수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상태로 오랜 시간이 지난다면 식물이 살아나지 못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넷째, 흙이 항상 마르지 않는 상태로 있거나 화분의 물받이에 항상 물이 고여있다면 식물의 뿌리가 쉽게 썩게 됩니다. 종류와 무관하게 화분의 물받이나 토양은 물을 주시고 난 뒤에 물이 비워져야 식물이 건강하게 잘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사람이 음식을 섭취한 후에 소화하는 과정과 같습니다. 음식을 섭취한 뒤에 소화가 되어야 다음 끼니를 먹을 수 있는 것처럼 식물도 물을 준 뒤에는 배수가 잘되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평소의 물주는 양과 물주는 간격을 고려하여 내가 키우는 식물에 적절한 물을 제공하고 있는지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설명은 일반적인 관리법이므로 내가 키우는 식물에 적절한 관리법은 꼭 가까운 화원이나 인터넷을 통해 숙지하여 즐거운 반려식물 키우기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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