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9.02.24 15:24:54
  • 최종수정2019.02.24 15:54:03

신민수기자

경제팀

[충북일보] 기자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간 부산여행을 다녀왔다.

10여년 만에 찾은 부산에는 '가봐야 할 곳'도 '먹어야 할 것'도 정말 많았다.

그 가운데 벽화마을로 잘 알려진 '감천문화마을'은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기자는 그동안 관광산업에 관심이 많아 청주의 대표 관광지인 수암골을 종종 취재하곤 했다.

그때마다 수암골과 비교되는 감천문화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 곳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었다.

수암골과 감천문화마을은 한국전쟁 당시 모인 피란민들이 형성한 곳이다. 탄생 배경이 비슷한 만큼, 두 곳의 모습도 비슷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두 곳은 너무나 달랐다.

순환 셔틀버스(20인승)가 산 아래부터 감천문화마을까지 쉴 새 없이 관광객들을 실어 날랐다.

이 때문에 마을 안으로는 차가 거의 다지니 않아 관광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주말이면 차와 보행자가 뒤엉켜 아수라장이 되는 수암골의 모습과 대조적이었다.

감천문화마을의 규모가 수암골보다 훨씬 큰 이유도 있겠지만, 즐길거리 역시 감천문화마을이 월등히 많았다.

대형 카페와 음식점들이 주로 자리 잡은 수암골과 달리 아기자기한 상점과 소박한 먹거리들이 감천문화마을을 채우고 있었다.

계단식으로 들어선 형형색색의 집들과 미로 같은 골목길은 그 자체로 멋진 사진 배경이 됐다.

마을의 대표 조형물인 어린왕자 옆에는 어린왕자와 사진을 찍기 위한 대기줄이 수십m까지 이어졌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마을 내 공방에서 공예체험을 하고, 수많은 외국인들이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눈에 담았다.

그동안 수암골과 감천문화마을은 대등한 비교가 아닌, 한 쪽이 한 쪽을 좇아야 한다는 식의 비교가 주로 이뤄졌었다.

틀린 말이 아니었다.

두 곳은 역사와 규모, 도시 브랜드 등 다른 점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기자가 느낀 가장 큰 차이는 '고민'이었다. 그동안 청주시는 수암골을 두고 어떤 고민을 한 것일까.

가까운 주말, 청주시 관광분야 공무원들은 감천문화마을에 다녀와야 한다. 꼭 셔틀버스를 타고 마을에 올라야 한다. 그리고 고민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