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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하고애절한전통소리공연

오는 23일 청주시민회관 … 난봉가·타령

  • 웹출고시간2007.10.19 00:07: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경쾌한 가락의 경기민요와 애절한 느낌의 서도민요를 우리지역의 소리꾼 권재은의 소리로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2004년 이후 3년만에 경서도소리를 모아 2집 앨범을 출반한 권재은 명창이 출반 기념 공연인 ‘권재은 소리뎐’을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청주시민회관에서 갖는다.
풍물굿패 씨알누리가 기획한 이번 공연에서 권 씨는 노랫가락, 난봉가, 창부타령 등 박물관에서나 접할 듯한 우리의 전통 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권씨의 구성지고 진득한 목소리로 풀어내는 우리 소리는 참으로 정겨우면서 한편으로는 구슬프다.
이날 공연을 통해 들려줄 노랫가락은 본래 창부타령과 함께 신가(神歌)의 한 가락이었는데, 조선조 고종때 궁궐에 드나들던 무당들이 임금께 들려주기 위해 고상한 시조를 얹어 부르게 된 후로부터 민요로 널리 퍼지게 됐다.
노랫가락은 노래의 가락이란 뜻으로 시조를 읊은 가락을 나타내는데, 느린 2박과 3박의 혼합박으로 된 독특한 노래로 알려져있다.
북망산에 묻힌 님의 무덤을 찾아가 제사를 드리며 인생의 무상함을 읊은 ‘제전’은 총 23악절로 구성, 첫째대목은 제물 올리는 법을 풀이하고, 둘째 대목은 제상에 차려진 산해진미의 이름을 열거한 다음 초헌(初獻), 아헌(亞獻), 종헌(終獻)의 절차를 그린다.
마지막 셋째대목에서는 결국 한줌 흙으로 돌아가고 마는 인생의 무상함을 한탄하며 소리를 맺는다.
개타령과 더불어 서도재담소리의 하나인 ‘변강쇠 타령’을 권씨 소리의 특징인 서도식 창법을 통해 독창적으로 풀어낸다.
이외에도 긴 난봉가, 자진난봉가, 경기민요의 대표적인 민요인 창부타령, 우리 민족의 창세내력과 민족의 한을 살풀이로 풀어내는 통일 비나리 등을 들려 줄 예정이다.
또 공연을 기획한 씨알누리가 직접 공연에 참여해 권씨 소리의 반주를 맡고, 설장구와 판굿 공연을 펼쳐 소리와 가락이 어울어진 신명나는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한편 충주에서 태어난 권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이창배 선생에게 경서도 소리를, 김득수 선생께 장구를 사사했다.
/ 홍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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