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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밴드왜건' Vs '언더독' 충돌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충북 선거 판도 여당 우세
독주체제 견제 심리 작용 관심

  • 웹출고시간2018.06.07 21:34:28
  • 최종수정2018.06.07 21:34:36
[충북일보] 7일부터 6·13지방선거와 관련한 모든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다. 단 6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 보도하는 경우는 가능하다.

현재 충북 선거판도는 여당의 우세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앞선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혹은 10%p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지역은 당락을 예단키 어렵기만 하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기간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에는 민심 특히 부동층의 향배도 유동적이다.

당선가능성이 높은 주자에게 표가 쏠리는 편승 심리 현상인 '밴드왜건(bandwagon)' 효과와 약세 후보에게 동정표가 몰리는 '언더독(underdog)' 효과가 충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여당인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은 충북 싹쓸이를 자신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새누리당의 우세가 전망돼 여당은 한껏 고무돼 있었다.

결과는 여당의 기대와 달랐다.

새누리당은 총 8석 가운데 5석을 얻는데 그쳤다.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은 충북의 수부도시인 청주에서 승리했다.

청주권 4개 의석 중 3석을 차지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여야 공수만 바뀌었을 뿐 당시와 상황이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은 잇따라 발표되는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사 선거와 11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오차 범위 밖 우세를 보이는 곳이 상당하다.

지난달 29일 MBC충북과 CJB청주방송이 발표한 충북지사 선거 여론조사(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 조사일시 5월 28일, 조사대상 도내 만 19세 이상 남녀 1천9명, 응답률 1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에서 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54.9%의 지지율을 기록, 한국당 박경국 후보(12.0%)와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3.8%)에 앞섰다.

기초단체장 선거도 민주당의 승리가 예측됐다.

CJB청주방송이 지난 4~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영동군수 선거에서 한국당 박세복 후보가 민주당 정구복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보은군수 선거에서도 한국당 정상혁 후보가 무소속 김상문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었다.

단양군수 선거는 한국당 류한우 후보가 민주당 김광직 후보와 무소속 엄재창 후보에 앞섰다.

나머지 기초단체장 선거는 민주당이 우위를 차지했다.

옥천군수 선거는 민주당 김재종 후보, 괴산군수 선거는 민주당 이차영 후보, 음성군수 선거는 민주당 조병옥 후보, 진천군수 선거는 민주당 송기섭 후보, 증평군수 선거는 민주당 홍성열 후보가 우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발표된 CJB의 청주·충주·제천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도 △청주 민주당 한범덕 후보 △충주 민주당 우건도 후보 △제천 민주당 이상천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를 종합할 때 도내 11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8곳, 한국당은 3곳의 우세가 점쳐진다.

그러나 한국당 우세 지역도 오차 범위 내나 10%p 내 접전 양상을 보여 블랙아웃 기간의 민심 향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 여론조사는 CJB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3일과 4일, 5~6일 지역별로 해당 지역 19세 이상 남녀 500명 이상(제천·단양 7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블랙아웃 기간에 독주체제에 대한 견제 심리가 얼마나 작용할지도 관심사다.

민주당 진영은 압승을 기대하고 있지만, 싹쓸이 구도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내부에서도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어느 선거 때보다 이번 선거는 분위기가 좋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균형 혹은 견제 없는 독주체제는 결코 바람직한 구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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