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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학교에 잇따라 골프연습장

보은 수정초. 진천 구정초...학생수감소 예방.유망선수발굴

  • 웹출고시간2007.10.03 23:14: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내 시골 미니초등학교에 잇따라 골프연습장이 들어서고 있다.
3일 보은 수정초등학교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운동장 한쪽 구석에 7개 타석을 갖춘 비거리 20m짜리 골프연습장을 지을 계획이다.
속리산 기슭의 전형적인 산골에 자리잡아 전교생 110명에 불과한 이 학교는 지난해 9월 도·농 교류차 찾은 서울 동국대부설초등학교 학생들의 골프 수업 장면을 목격한 뒤 골프 연습장 마련에 나섰다.
충북도교육청에서 2천300만원 지원비를 받아 이달 초 연습장 토목공사에 착수했으며 보은군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종환(50·㈜동우건설 대표)씨로부터 골프채 7세트 기증도 약속받았다.
이 학교는 이 곳에서 전교생에게 골프를 가르치고 특기적성교육을 통해 유망선수도 발굴할 방침이다.
골프수업에는 미국인 원어민 교사(56·여)도 함께 참여해 골프를 통한 생활영어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됐다.
조철호(58) 교장은 “골프연습장이 완성되면 인근 학교 학생에게도 개방해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며 “보은골프연습장에서 프로 코치를 지원하는 등 각계의 성원이 잇따라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진천 구정초등학교도 교내에 6개 타석을 갖춘 비거리 20m짜리 골프연습장을 지어 4일 개관한다.
학생 수 감소를 막기 위한 특별 교육프로그램으로 작년 5·6학년에게 골프를 가르치기 시작한 이 학교는 동문들이 골프 채를 기탁하고 인근 증평골프연습장에서 선뜻 연습장을 내주는 등 각계 후원에 힘입어 체계적인 골프수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교내 테니스장 일부를 퍼팅연습장으로 바꾼 뒤 골프 특기적성교육을 4학년까지 확대해 현재 4~6학년 32명이 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이 중 7명은 좀 더 체계적인 훈련을 받기를 원해 매일 오후 증평골프연습장에서 훈련하고 있으며 지난 8월 21일에는 진천의 한 퍼블릭 골프장에서 첫 라운딩을 갖기도 했다.
학교 관계자는 “골프연습장이 개장하면 학생들에게 매일 오전 30~40분, 오후 1~2시간씩 연습시킬 계획”이라며 “골프를 시작한 뒤 학생들이 특별한 학교에 다닌다는 자긍심을 갖게 됐고 청주에서 5명이 전학오면서 학생 수도 61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 홍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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