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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9.04 13:26:51
  • 최종수정2017.09.04 18:03:06

전정애

충북도 여성정책관

우리나라의 여성 고용률은 54.9%로 OECD 평균 58%와 비교하여 하위에 속한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시점에서 보면 여성의 경제활동은 남성과 동일하고 심지어 2011년도 부터는 20대 여성고용률은 남성을 추월했지만 지난 10년 동안 여성 고용률은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여성들의 경력단절에 기인한다.

특히 30-40대 여성에게서 경력단절이 많이 일어나는데 그 원인은 주로 결혼, 육아, 가사, 가족돌봄의 역할이 집중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한다.

실제 여성고용률 곡선은 출산과 육아에 집중하는 35세-39세 사이에서 가장 낮은 M자형 곡선을 보여주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직장 여성의 53%가 육아와 가사 이유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그 원인은 여성이 자녀의 주양육자임과 동시에 가사전담의 역할이라는 전통적인 모성 이데올로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최근 기업문화가 많이 개선되었지만 아직도 직장에서 여성보다 남성을 선호하는 이유를 보면 명확해진다.

취업전의 준비상태는 여성 직원들이 더 뛰어나지만 입사 후 여성성 또는 모성본능으로 회사 일에 소극적이고, 결혼, 임신, 육아 등으로 인한 휴직을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6 경력단절여성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력단절의 사유 중 결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큰 폭으로 감소하여 결혼 자체로 경력이 단절되는 관행은 개선되었지만 임신. 출산, 가족구성원 돌봄으로 인한 비율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의 정도는 자녀수, 미취학자녀여부 등의 변수에 영향을 받는다.

말하자면 자녀의 존재는 여성에게 시간과 노력을 요구해 맞벌이 여성의 경우 저출산을 초래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자녀의 유치원, 초등학교 입학 시점에서 재취업을 고민하게 된다.

그러나 재취업 역시 녹녹지 않고 취업 분야가 한정되어 양질의 직장을 구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어렵게 재취업을 하여도 양육, 보육의 어려움으로 다시 경력단절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근본적으로 여성의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확산과 남성의 육아참여 확대, 육아휴직, 임신기 여성의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일.가정 양립 문화가 조성이 필수적일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올 하반기에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을 증가시키고 경력단절을 예방 하기 위해 '아이돌보는 아빠, 요리하는 남편 교실'을 시범 운영한다.

전문강사를 양성하여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에 파견해 맞벌이 부부들의 육아, 보육, 가사 등에 남성들도 함께하는 일·가정 양립의식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40가족을 대상으로 가족캠프를 실시해 부부역할 바꾸기, 동상이몽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아이돌보는 아빠, 요리하는 남편 교실'을 통해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균형으로 여성의 경력 유지와 가족친화적 분위기가 확산 되는 작은 울림 큰 파장이 되어 저출산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아이돌보는 아빠, 요리하는 남편' 힘들지 않아요!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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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