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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순동

청주녹색소비자연대

청주녹색소비자연대에는 20명의 녹색살림지도자가 있다. 한 달에 한 번 모여서 회의를 한 후 한 가지씩 친환경 제품을 만든다. 이번 달에는 천연주방세제를 만들었다. 모두 빈 주방용기를 가져와서 재료비만 내고 세제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런 활동을 계속하다보니 회원들은 어느 새 프로슈며(prosumer)가 되어가는 것이다. 앨빈 토플러는 1980년도 출간된 "제 3의 물결"에서 앞으로는 소비자가 직접 물건의 생산 단계에 참여를 하고 주문을 하는 소비자 반란을 예고한 바 있다. 이제 메이커만 보고 무조건 구매하는 소비자는 없다. 함량과 성분을 꼼꼼히 살핀 후 유해 물질 함량이 많으면 구매하지 않는 선택형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세제를 만들면서 나누는 대화는 늘 환경문제로 모아진다. 오늘은 "리콜로지" 회사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다. 이 회사는 쓰레기 재활용업체인데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 곳에는 각국의 고위 인사들이 넥타이 차림의 정장 위에 노란색 안전조끼를 입고 회사를 둘러 본다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총영사는 이 쓰레기 처리회사를 보고 현대적 설치 예술품과 같다고 표현을 했다고 한다. 가구당 월 35달러 19센트의 비용을 걷어 쓰레기를 수거하고 재활용하여 퇴비로 만들어내는 이 공장의 쓰레기 분류 시스템을 통하여 이웃 도시보다 쓰레기 처리 비용이 절감된다는 것이다. 효과는 그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쓰레기를 그냥 매립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것의 80%를 재활용하거나 퇴비로 만들어 씀으로써 생태계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다. 프랑스 파리는 이 제도를 그대로 도입하여 환경을 보존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정치가는 선진국의 좋은 제도를 바로 보고 좋은 것은 정책에 반영해 나가야 한다. 스웨덴 지도자들은 대화와 협력을 통해 온 국민이 행복한 복지국가를 만들어 간다고 한다. 정치의 목표가 오로지 국민의 행복에 있다고 말한다. 여당과 야당이 공동책임감을 갖고 대화에 임하니 타결이 쉬워진다. 무엇보다 육아에 있어 자유로운 점이 부러웠다. 90%이상의 급여를 받으며 1년 200여일의 육아 휴가를 쓸 수 있으니 당연 출산율이 높아진다.

그 다음 이어진 화제는 자신이 기른 배추로 김장을 담았다는 홍선생의 이야기였다. 배추 뿐 아니라 고추, 무, 갓, 파, 생강까지 다 자신이 소출한 것임에 놀랬다. 모두들 부러워했다. 그 김장 뿐 아니라 건강함과 땅을 소유한 지주라는 점이 강점이었다. 앞으로는 이러한 세대가 늘어날 것이고 정부에서도 친환경 농작물 생산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발표를 한 바 있다.

이제 우리 녹색살림지도자들은 함께 하는 작은 실천으로 환경과 생명을 살리는 일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서고자 한다. 생활 속 CO2 줄이기, 녹색살림 이야기 나누기, 유해화학물질 사용 줄이기, 열린 수평 네트웍 만들기, 녹색소비 가이드북 만들기, 초록 교실 운영 상시화 등을 통하여 부족한 우리의 환경 의식을 리드해 나가고자 한다.

생활이 복잡해질수록 소비는 끊임 없이 일어나고 쓰레기는 대량으로 나온다. 이유 없이 고래가 죽어 시체를 분해해보니 비닐 봉지가 30개가 나왔고 완전 쓰레기더미였다는 기사를 보고 우리는 경악했다. 생활쓰레기를 어떻게 바다에 사는 고래가 먹을 수 있었을까·

오송에 위치한 충북산학융합본부에서 대로변으로 걸어 나오는 데 50여분이 걸렸다. 봄이라고는 하지만 벌판의 바람은 만만치 않다. 바람을 맞으며 이 기운으로 미세먼지가 모두 날라가 버렸으면 했다. 걷는 것이 힘들었지만 싱싱함, 건강함, 운동, 활력 등 좋은 단어만을 떠올리며 상큼한 오후를 만들었다. 참 의미 있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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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