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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1.29 17:16:00
  • 최종수정2016.11.29 17:16:00
[충북일보] 국립충주박물관 설립이 추진되면서 충주의 역사성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충주의 옛 명칭은 중원(中原)이다. 그런데 이 중원은 중국에서 황허(黃河)강 중·하류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허난(河南)성 대부분과 산둥(山東)성 서부 및 허베이(河北)·산시(山西)성 남부가 여기에 포함된다.

중원은 천자(天子)가 다스리는 지역이다. 변방 오랑캐에 대비되는 개념이다. 한국에서 중원은 예로부터 충주와 인근 지역을 일컬어왔다. 이곳에선 금속성 재료나 비석 따위에 글자를 새긴 금석문(金石文) 등이 자주 발견됐다. 선사시대 유적지도 발굴됐다.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다양한 문화적 층위가 확인되고 있다. 출토된 다양한 문화재가 증명이고 증거다. 하지만 아쉽게도 제대로 된 박물관이 없다. 그러다 보니 발굴된 각종 문화재가 다른 지역 박물관으로 옮겨져 전시되고 있다.

충주시민들이 국립충주박물관 설립을 추진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중원문화권에서 출토된 유물 등 각종 문화재를 제대로 보존·전시하기 위해서다. 중원문화권 유물 5만2천229점을 한데 모아 보여주고 싶은 열망 때문이다.

국립박물관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이다. 시선이 미치는 곳마다 진귀한 보물이 가득하다. 붙잡아둔 시간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굽이굽이 숨어 있다. 이야기의 힘을 빌리면 흔한 돌멩이도 잊을 수 없는 보물로 바꿀 수 있다.

충주시민들은 지금 그걸 꿈꾸고 있다. 국립충주박물관 설립을 통해 그 꿈을 이루고 싶어 한다. 우리는 정부가 충주시민들의 소망이 이뤄질 수 있게 도와줬으면 한다. 청주엔 이미 국립청주박물관이 따로 있다.

충주를 중핵지대로 한 중원문화권을 위한 국립충주박물관이 필요하다. 충주를 중심으로 한 중원의 역사를 제대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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