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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정 의원, '이열모 미술관' 건립계획 중단 촉구

독선행정 중단하고 내실있는 보은발전 계획 발굴 수립이 우선

  • 웹출고시간2016.09.20 15:55:40
  • 최종수정2016.09.20 15:55:40
[충북일보=보은] 하유정(더민주·사진) 보은군의회 의원이 보은군이 추진하고 있는 고 이열모미술관 건립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보은군 의회 제30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하 의원은 "보은군은 재정자립도가 7.89%로 열악한 재정상황에서 민선5기인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스포츠 파크 조성을 위해 295억 3천만원의 막대한 예산을 사용했다"며 "스포츠 파크가 개관도 하기 전에 또 다른 신규 사업으로 약 150억원을 투자해 미술관건립을 포함한 복합 문화시설 건립을 추진 계획하고 있다"고 말을 열었다.

그는 "군 의회는 군 재정상황을 고려해 지난 군정질문에서 '미술관 건립은 시기상조'와 '유휴 공간 활용이나 작은 미술관 건립' 추진을 요구했지만 집행부는 눈도 꿈쩍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은 미술관 건립 재원확보방안으로 문체부에 건의하면 국비확보 40%가 가능하다고 설명했고, 복합문화시설 건립으로 신청하면 50% 국비확보가 확실하다면서 자신했지만 결과는 국비확보가 불투명 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군은 사업 중지는 커녕 주민이나 의회도 모르게 향후 5년 동안 낙후지역개발사업에 사용하라는 충북도 균형발전 특별회계 중 보은군에 지원될 230억원 중 122억을 미술관 건립과 복합문화시설에 사용하려는 독선행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정상혁 군수가 주민의 의견수렴이나 의회의 사전 동의도 없이 개인의 생각과 판단으로 미국까지 건너가 지방자치법 제39조 1항 8호 지방의회의 의결사항 법령을 위반하고 미술작품 268점과 관련도서 446점을 기증받았다"며 "이를 기반으로 고 이열모 화백 측과 기증협약을 체결하고 기증조건으로 미술관건립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보험가입, 흉상제작, 기증자가 추천하는 사람을 초대관장을 선임하고 매달 급여를 지급해야 하는 등 독단적인 기증협약서를 체결했다"고 꼬집었다.

군의회는 미국 국적을 가진 이 화백의 '보은 출신'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수십 회 요구했으나 아직까지도 근거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집행부는 이 문제를 단순히 '회인사람이다', '교사리 출신이다', '인터넷에 나와 있다'는 등 한심한 답변을 하고 있다"며 "이 화백의 미술작품에 대한 가치평가도 없는 상황에서 미술관 건립과 매년 유지비, 인건비 등 막대한 의무경비지출이 예상되는 사업을 밀어 부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인구는 매년 0.3%, 120명씩 줄고 있고 학생 수 또한 전년 대비 매년 4.4%인 182명씩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은 미술관 건립계획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인구 5만 시대, 재정자립도 15%를 달성 목표를 세워 단계별 계획을 수립하고, 군민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는 등 내실 있는 정책을 발굴해 미래비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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