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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3.13 14:57:54
  • 최종수정2016.03.13 19:10:49
[충북일보] 3월 주말엔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벗어나보자. 배우들의 명연기를 스크린이 아닌 눈앞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연극들이 찾아왔다.

◇숨 막히는 추리극 '날 보러와요'
대한민국 대표 웰메이드 연극 '날 보러와요' 20주년 기념 공연이 오는 25~27일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펼쳐진다.

이 작품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이다. 배우 권해효, 김뢰하, 이대연, 류태호 등 최고의 배우들이 펼치는 숨 막히는 추리극으로, 지난 20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연극 '날 보러 와요'는 분주한 경찰서 내부를 배경으로 한다. 목적은 단 하나, 범인을 찾고 진실을 좇기 위해서다.

가장 유명한 미제사건 화성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이 내용의 중심이다. 화성연쇄살인 사건은 1986년 9월경 발생한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불특정 다수의 여성 10명이 차례로 강간 살해된 전대미문의 일이었다. 훗날 연극을 원작으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이 크게 흥행하면서 이 사건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한 사건이 됐지만 아직도 그 실체가 드러나지 않아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연극은 범인을 쫓는 형사들의 답답함과 간절함을 관객들에게 실감나게 전달한다. 무대에 꾸며진 경찰서 내부 모습과 이따금씩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30년 전 화성의 어느 공간으로 관객들을 인도한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라면, 영화와 연극은 같은 주제지만 전혀 다르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영화가 경찰서는 물론 범행현장, 범인의 은신처 등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여러 가지 사건으로 이뤄져 있다면 연극은 등장하는 3명의 용의자들의 진술이 주가 된다. 특히 영화는 범인을 쫓는 데 집중한 스릴러라면, 연극은 유쾌한 에너지를 전한 코미디물로 각각 다르게 이야기를 풀어냈다.

20년이 되도록 연극 '날 보러 와요'가 여전히 관객들의 발걸음을 잡는 건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한몫했다는 평이다. 라인업은 새롭게 투입된 YB팀과 10년 이상 극을 이끌어온 OB팀으로 나뉜다. 청주에서는 OB팀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공연일정은 25일 오후 7시30분, 26일 오후 3시·7시, 27일 오후 3시다. R석 6만원, S석 4만원이며 학생증을 지참한 학생은 30% 할인 받을 수 있다(1544-8076).

◇휴먼코미디 2인극 '형제의 밤'
공연기획사 플로썸은 오는 4월10일까지 청주시 상당구 씨어터제이에서 연극 '형제의 밤'을 무대에 올린다.

2인극으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두 인물과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다소 지루할 수 있는 2인극을 극본의 탄탄함과 연출력, 배우들의 연기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공연 연출은 조선형씨가 맡았으며, 수동 역할은 방기범, 연소는 장준휘씨가 각각 연기한다.

연극 '형제의 밤'에 등장하는 두 형제는 재혼가정의 형제다. 고등학교 때 만나 이제는 서른 살을 넘긴 두 형제의 관계는 좁혀지지 못해 곪기만 하고, 한 날 한 시에 돌아가신 부모님의 죽음은 두 사람에게 감정폭발의 기폭제가 된다.

두 형제는 하룻밤 동안 유치한 말장난과 몸싸움으로 유산을 두고 다투다가 결국 서로에게 독설을 내뱉고 주먹질까지 한다.

더 이상 같이 살 이유가 없어져 따로 살자 결심하는 순간 미처 몰랐던 그림 한 점이 집 안에서 발견된다. 그들에게는 '서로를 이어주는 끈'이 남아있을 수도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 그러면서 밝혀지는 각자가 숨기고 있던 형제의 비밀들과 대답 없는 부모님의 숨겨져 있던 진실은 점점 더 상황을 복잡하게 한다.

'휴먼코미디 2인극'이라는 타이틀 아래 이 연극은 90분 동안 지루할 틈 없이 엄청난 흡입력으로 관객들을 몰입시킬 예정이다.

공연시간은 평일(월·화 공연 없음)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공휴일 오후 2시· 5시, 14일 오후 7시30분이다. 입장료는 전석 3만원이며, 할인정보는 예매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1644-4912).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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