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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연극인 '땀과 열정의 무대' 막 오른다

5~6일 청주예술의전당서 34회 충북연극제
대상 수상팀, 오는 6월 대한민국연극제 참가

  • 웹출고시간2016.03.01 15:30:17
  • 최종수정2016.03.01 19:26:25
[충북일보] 충북 연극인들의 땀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34회 충북연극제'가 오는 5~6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34회 충북연극제 홍보 포스터.

이번 연극제는 충북연극협회와 청주연극협회가 주관하고 충북도, 청주시, 한국연극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경연은 이틀에 걸쳐 각각 오후 4시에 펼쳐진다.

첫날인 5일에는 충북연극연합이 작품 '혈맥'을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1947년 해방 직후 서울 성북동 언덕빼기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 파놓은 방공호를 집 삼아 밑바닥 생활을 하는 세 가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돈을 신처럼 섬기는 털보영감, 계모인 옥매로부터 매를 맞아가며 기생이 되려 하는 딸 복순이는 암담한 생활을 벗어나기 위해 꿈을 찾아 영등포 공장으로 야반도주를 한다.

담배장사를 하는 이웃 원팔네와 복순이를 흠모하는 이발사 갑득이 등 세 가정의 인물들은 제각기 가진 인생의 꿈과 고통 한가운데서 가족애와 우애, 사랑을 섬세하게 묘사해낼 예정이다.

6일에는 제천시 '언덕과 개울'팀이이 소공연장에서 방자가 원하는 대로 재구성된 춘향전인 '학도가 말하길 너 말고 늬 愛미'를 선보인다.

월매가 방자에게 한가지 제안을 하면서 극은 시작된다. 몽룡에게 춘향을 소개시켜주면 방자와 향단의 미래를 책임져준다는 솔깃한 얘기다. 세상 물정 모르는 몽룡과 내숭 백단 춘향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얼마 못가 몽룡의 아버지는 서울에 올라가는 도중 정적에 의해 암살을 당한다. 다행히 몽룡은 월매의 도움으로 피신했다가 3년간 은둔생활을 하게 된다.

남원으로 새로 부임한 변학도는 좌천된 홀아비로 원래 이치 바르고 똑똑한 관리 출신이었으나 주색을 좋아해 춘향을 부르려 한다. 오래전 과부가 된 춘향의 엄마 월매는 딸 춘향 대신 월매 자신이 사또에게 간다. 하룻밤 월매와 사또가 함께하는 동안 사또는 월매의 과부된 사연을 들으며 그 마음을 보듬어주다 둘은 눈이 맞게 된다.

이번 충북연극제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시상식은 7일 오전 10시30분 청주예술나눔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팀은 오는 6월3일 개막하는 2016대한민국연극제에 충북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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