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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진천연수원 건립에 충북업체 배제땐 강력 투쟁"

충북건설사 회원사 최후통첩 "계좌해지운동 불사" 천명

  • 웹출고시간2016.01.21 19:54:34
  • 최종수정2016.01.21 19:54:49
[충북일보] 충북지역 1만5천 건설단체 회원사들이 지역의 여론과 민심을 반영하지 않는 신한은행에 강력한 메시지가 담긴 최후통첩을 보냈다.

21일 충북건설단체연합회(이하 충북건단련)에 따르면 총사업비만 3천600억원에 달하는 신한은행 진천연수원 건립사업에 지역업체 참여를 끊임 없이 당부했지만 지역업체 지분 참여가 불투명해지자 강력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2015년 7월17일자 2면, 10월2일자 1면·20일자 2면·23일자 9면>

이에 따라 1만5천 회원사로 몸집을 불린 충북건단련은 신한은행 계좌 해지운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윤현우 연합회장은 "신한은행 측은 오는 28일께 입찰공고를 게시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신한은행과 관련한 언론 보도를 최대한 억제하는 등 충북건설회원사의 지분 참여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간 것 같다. 이에 합당한 지역의 민심을 신한은행 측에 전달할 때도 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 연수원 건립사업의 지역업체 참여문제는 충북건설업계의 손을 떠나 '신한은행 대 충북도민' 간의 대결구도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 19일 연경환 신한은행 충북본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신한은행 측이 연수원 건립공사에 충북업체의 참여를 보장하지 않을 경우 1만5천 회원사들과 함께 신한은행 계좌해지, 신한카드 해지 및 소각, 자치단체 금고 신한은행 배제운동 등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수차례 은행측 인사들을 면담하고, 충북도 등도 거듭 지역업체의 참여보장을 건의했지만 명쾌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면서 "신한은행이 충북업체를 배제하고 타지역 업체에만 건설을 맡긴다면 충북에서 자기잇속만 챙기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회장은 "향토은행이던 충북은행을 이어받은 신한은행이 지역업체 의 자격미흡 등을 거론하는 것은 지역업체 뿐만 아니라 충북자체를 우롱하는 언행"이라면서 "지역업체 참여가 보장되지 않으면 전 회원사와 함께 강력하게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연 본부장은 이와 관련, "충북건설업계의 요구를 본점에 보고했다"며 "다만, 당장 입찰안이 이말 말에 확정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천연수원 건립사업에 충북지역 업체 참여를 위해 충북지역에서는 이시종 지사를 비롯해 조병옥 도균형건설국장, 신경원 도로과장, 진천군 관계자 등이 나서 신한은행 측에 뜻을 전달하고 만나왔다.

하지만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신한은행 고위관계자가 지역업체 참여문제를 부정적으로 언급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9일 열린 충북건설단체연합회 창립총회에 참석했던 오제세(더민주) 국회의원이 윤승욱 신한은행 부행장과 통화한 이후 충북건설업계의 강경대응이 불거졌다.

이날 통화에서 윤 부행장은 충북업체의 참여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부행장의 결심대로 지역업체 참여가 무산된다면 이 문제는 정치권으로도 확대될 공산이 크다.

지역 국회의원들과 충북도 등 자치단체의 역할부재가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오는 4월 국회의원 총선의 핫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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