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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체육계 또 ‘소용돌이’

김 처장 해명 발언에 상임이사들 강력 반발

  • 웹출고시간2008.07.31 21:59: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체육회 김웅기 사무처장(왼쪽)이 일련의 본인 발언과 관련해 해명하고 있는 가운데 이규문 상임부회장이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이야기를 듣고 있다.

ⓒ 최대만 기자
속보= ‘대한체육회의 충북체육인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 임원 선발’과 관련한 충북체육회 김웅기 사무처장의 돌출발언으로 촉발된 충북체육계의 혼란사태가 도체육회의 공식사과로 봉합되는 듯 했으나 또다시 김 처장의 돌출발언이 이어지면서 지역체육계에 더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31일자 16면·관련기사 15면>

충북체육회는 31일 오후 3시 충북체육회관 소회의실에서 14명의 상임이사들이 모인 가운데 22차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7월중 주요 추진 업무보고와 89회 전국체전 전력강화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 안건 중 29회 하계올림픽 충북출신(연고)선수 격려 사안에 대한 보고에서 정신일(충북레슬링협회 고문) 이사는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최근 지역체육인이 (사격)국가대표팀총감독이 된 것은 열악한 충북체육계가 자랑스러워할 일로, 박수를 쳐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어야 하는데 일련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사무처장이)태릉선수촌에 전화를 걸어 협의 없이 선수를 차출해 갈 수 있느냐, 이중 급여 아니냐’ 등의 발언을 해 선수사기 저하는 물론 충북체육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 책임을 안 물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무웅(충북양궁협회 고문) 이사도 “김 처장의 이 같은 발언으로 다른 지역 체육인들도 강력 반발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들이 오는 10월 개최되는 전국체전에서 충북에 편파판정 등의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심히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규문(도체육회 상임부회장) 위원장은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하며 사무처의 잘못을 인정한다. 사태가 불거지기 시작하면서 경기단체회장단 등에게 공식사과를 했다”며 “앞으로 심기일전해 잘해보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문제의 발단이 된 김 처장은 미리 준비한 유인물을 이사 등에게 돌리며 일련의 사태에 대한 공식해명을 하면서 이사회장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김 처장은 “지난 7월10일 체전 90일 맞아 일제 점검 차원에서 체육회 소속 사격선수 3명 중 2명이 국가대표팀 감독·코치로 선돼 태릉선수촌의 훈련팀장에게 3~4분 동안 우리 선수들의 복귀 문제 등을 문의전화 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충북체육회)허락 없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언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중급여 발언에 대해서도 “양쪽기관에서 (훈련비)받는 것은 겸직이므로 감독, 코치로 선발할 때 협의를 해야 하는 것이 맞다는 논리를 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처장의 발언을 듣고 있던 고규철(전 검도협회장) 이사 등 대부분의 이사들은 “체육인의 꿈은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이 되는 것이 꿈인데, 진정 체육인이라면 이 같은 전화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비체육인이 사무처장에 임명됐을 때 (지역체육인들이)강력 반발했지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으나 이처럼 혼란이 야기된데 대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사회 분위기가 이 같이 험악해지자 이 위원장은 잠시 휴회할 것을 선포하고 3분간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휴정 이후 김 처장은 “잘 했건 잘못 했건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자신의)부덕의 소치로 생각한다”며 “사무처장으로 2년 반 동안 근무했지만 행정공무원으로 오래 근무한 터라 체육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이날 모인 상임이사들을 비롯해 이 소식을 전해들은 경기단체회장·전무 등 지역체육인들은 강력반발하고 있어 향후 충북체육계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김 처장은 최근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감독으로 출전하는 충북 출신 임원과 태릉선수촌에 “사전 협의없이 올림픽에 출전하고, 훈련비를 이중으로 받는 것 아니냐”는 등의 항의를 해 체육계의 반발을 샀다.

충북사격연맹과 가맹경기단체협의회 등은 건의문을 채택해 충북체육회에 제출하는 등 전국체전을 앞두고 큰 파문을 일으켰다.


/최대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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