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도의회 반쪽… '쪽박 난' 예결위

새정치 "위원 1명 늘리고 계수조정 소위 구성" 제안
새누리 "예결위 정수 확대 검토"… 소위는 '불가'
사실상 협상 결렬… 집행부 예산안 심사 차질 우려

  • 웹출고시간2015.11.09 17:10:03
  • 최종수정2015.11.23 17:33:00
[충북일보] 감투싸움에 1년 넘게 파행을 겪고 있는 충북도의회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운영을 놓고 옥신각신하고 있다.
예결위 불참을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은 참여 명분으로 예결위원 1석 추가와 계수조정 소위원회 구성을 제안했고, 새누리당 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새누리당이 계수조정 소위 구성을 극구 거부하고 있어 사실상 협상이 결렬된 분위기다.

오는 12일부터 진행되는 344회 도의회 정례회에서 '반쪽' 예산 심사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새정치연합 최병윤(음성1)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새누리당 지도부에 예결위 복귀 조건을 내놨다. 최 대표는 먼저 13명의 예결위원 중 현재 4명인 새정치연합 소속 위원을 1명 더 늘려 달라고 제시했다. 두 번째 조건은 예결위 내 '계수조정 소위원회' 구성이다. 여야 동수가 참여한 소위에서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 심사를 균형 있게 다뤄보자는 제안이다.

'예결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며 예결위 불참을 선언한 당초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셈이다.
새누리당은 최 원내대표의 제안에 대해 각 상임위원장들과 의견을 조율했다.

예결위원 확대에 대해서는 규정을 확인,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이 지적하는 예결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계수조정 소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임순묵(충주3) 원내대표는 "예결위 자체가 각 상임위를 거친 예산을 최종 심사하는 특별위원회인데 그 안에 또 다시 위원회를 둘 필요가 없다"며 "소위 구성에 대한 제안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새정치연합 입장에서는 협상의 여지가 사라진 것이다.

계속된 여야의 갈등 속에 예결위의 추경과 내년도 예산안 심사는 새누리당 의원 9명만으로 진행되게 생겼다.

새정치연합 최병윤 원내대표는 "부대표와 상의한 끝에 내놓은 마지막 카드를 새누리당이 거절했다"며 "의견 반영자체가 철저히 무시된 상황에서 새정치연합 예결위 참여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10대 충북도의회는 지난해 원구성 당시부터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자리를 놓고 심각한 여야 갈등을 겪었다. 급기야 지난 7월 의회 2기 예결위 구성과정에서 1년 임기의 예결위원장 자리를 서로 차지하려고 다투다 새정치연합이 상임위 활동을 제외한 일체의 의회 운영·예결위 활동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