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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속 동학농민혁명 '오류 많다'

용어 선택·전개 과정 불명확한 서술 30건
전문가들 "역사적 의미 퇴색 막아야" 지적

  • 웹출고시간2015.11.03 20:44:27
  • 최종수정2015.11.05 14:21:23
[충북일보] 현행 역사교과서에 실린 동학농민혁명 관련 내용 가운데 상당수에서 오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바로잡지 않을 경우,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서술 비중이 축소되거나 후퇴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김양식(충북발전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현행 초·중·고 역사교과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동학농민혁명 관련 서술 가운데 모두 30여건의 오류를 발견됐다.

오류중 가장 큰 문제는 대부분의 역사교과서가 '동학농민혁명'을 '동학농민운동'으로 표기한 점이다. 이는 교육부의 한국사 집필지침에 따른 것이지만, 지난 2004년 동학농민혁명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동학농민혁명을 공식 용어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과서의 사실관계 오류도 다수 발견됐다. 지학사가 발행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는 '전봉준, 김개남, 손화중 등이 무장에서 봉기했다'고 적혀있다. 그러나 실제 김개남은 무장에 가지 않았다는 게 김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초등학교 교과서의 경우 '사회 5-2'와 중학교 교과서 대부분이 '진주성 해산'으로 돼 있으나 '철수'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주성에서 철수한 농민군은 무기를 반납하지 않고 사태를 관망하면서 폐정개혁안 시행을 끈질기게 요구했기 때문에 '해산'이 아닌 '철수'로 봐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중학교 교과서 교학사 출판사의 경우 '고부시작'으로 돼 있으나 이는 '무장에서 시작함'으로 바로잡아야 하고, 지학사의 경우 동학농민배경으로 외세 반감만 강조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리베르스쿨이 펴낸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는 '전주화약 때 폐정개혁안 12개조 제시'라고 나와 있지만, 농민군이 제시한 폐정개혁안은 27개조다.

특히 '전봉준이 동학접주에게 사발통문을 돌려 봉기'(219쪽)라고 돼 있으나 사발통문은 1893년 11월로 연도가 틀린 것으로 조사됐다.

천재교육의 자료읽기 전봉준 사형판결문(198쪽)은 전봉준 재판기록으로 바로잡아야 하고, 금성출판사의 경우 황토현기념탑(240쪽)은 갑오동학혁명기념탑으로 고쳐야 하고, 미래엔의 남북접 설명은 오류로 드러났다.

비상교육은 제2차 동학농민운동 전개도(215쪽)중 일본군 진로가 누락돼 심각한 오류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부분은 다른 교과서에서도 오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수십만이 동학농민 이름으로 죽음과 바꾼 숭고한 가치는 바로 사람답게 사는 평등사회 실현이었다"라며 "교과서에서 동학농민군의 운동과 투쟁 등을 강조하던 사관에서 벗어나 동학농민혁명이 가지고 있던 근대적 가치 담론을 부각시켜야 하고 교육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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