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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청소년문화복지과 교수

교육 현장에서 "인물이 되려면 인물을 만나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그 말은 "인물은 길러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물이 되는 데는 역할 모델(Role Model)이 필요하다는 뜻도 담겨 있다. 그런데 본받을 만한 실제 인물을 만나 역할 모델(Role Model)로 삼는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청소년들에게 어떤 모델을 찾아주는 게 좋을까? 청소년들에게 존경하는 인물을 물으면 운동선수나 연예인이라고 대답한다. 위인을 꼽더라도 나폴레옹, 알렉산더 대왕, 슈바이처, 퀴리 부인, 빌 게이츠 등 외국 인물을 대는 경우가 많다. 부모들이 한국 위인에 대해 관심이 적은데다, 청소년들이 읽는 도서 대부분이 해외 인물을 다룬 위인전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와 있는 영향이 크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나폴레옹이나 퀴리 부인을 자신과 동일시하기는 쉽지 않다. 정서적, 문화적인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역사 속의 훌륭한 인문들이나 동시대에 살아가는 훌륭한 인물들을 역할모델로 제시하는 게 바람직하다.

역할 모델이란 미래상을 그릴 때 모델이 될 만한 인물을 말한다. 어떤 형태로든 자신이 닮고 싶은 이상적 모델이라는 점에서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인물이다. 역할 모델은 부모님이 될 수도 있고 종교 지도자가 될 수도 있고 사회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성공한 인물이 될 수도 있다. 어린 시절에는 전기에서 읽은 위인의 삶에 감동 받아 인식하든 못하든 그 위인을 역할 모델로 삼기도 한다.

아프리카 성자라고 불렸던 알베르트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 박사에게 어떤이가 자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 3가지를 말한다면 무엇이겠냐고 물었다. 그의 대답인즉 첫째도 본보기, 둘째도 본보기, 셋째도 본보기라고 하였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다른 사람을 역할 모델로 삼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역할 모델이 되기도 하면서 한평생을 살아가고 있다.

인생좌표 설정에서 역할모델(Role Model)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불행히도 역할모델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유가 어찌되어든 사람의 장점을 부각시켜 닮아가는 역할모델 방식보다 단점을 지적해 깍아내리는 패널티 방식이 우리 사회에는 더 보편화 되어 있다.

3중고(듣지못함, 말하지 못함, 보지못함)를 가지고 있던 헬렌 켈러에게 설리번 선생님이 좋은 모델이 되었듯이, 피켜스케이팅 김연아선수에게는 오서코치가 좋은 모델이 되었듯이, 역할모델(Role Model)이란 고지식한 백과사전 속에만 갇혀 있는 게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것이 되어야 한다.

유능한 사회복지사는 자신이 되고자 하는 역할모델을 상상하고 그와 같이 생각하고 결심하고 행동이 닮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하면 클라이언트(Client)는 많은 서비스(Service)를 받게 될 것이다. 시설장과 기관장은 사회복지사들이 존경하고 역할모델을 삼을 수 있는 전문적인 자질과 인격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면 역할모델을 통하여 보다 풍요로워진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나의 역할 모델은 현재 누구인가?" "나는 누구의 역할 모델이 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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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