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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9.21 13:09:55
  • 최종수정2015.09.21 13:09:44

김정일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청소년문화복지과 교수

'스캇 팩(Scott Peck)'이라는 미국의 정신과 의사이며 상담학자가 지은 저서 중에 '아직도 가야 할 길(The Road Less Traveled)'이란 책이 있다. 저자는 자신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인간 완성의 길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어제도, 오늘도 우리는 '아직도 가야할 길' 위에 서 있다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정신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이 길은 곧 끝나고 만다는 것이다. 아직도 더 갈 수 있는 여행을 이쯤에서 그만 둘 것인가, 아니면 계속 갈 것 인가의 선택은 전적으로나에게 달려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기로에 선 사람들에게 아직도 가야할 길을 너무 일찍 그만 두지는 말라고 강조한다. 그는 우리 삶에 누구나 예외 없이 찾아오는 고통을 수용하고, 이기며 우리의 남은 생을 힘 있게 살아야 할 것을 강조한다. 인생은 길을 가는 것과 같다. 우리가 가야할 길이 있다. 힘들다고 주저앉을 수 없고, 어렵다고 피할 수도 없다. 우리는 그 길을 매일 걷는 것이다. 그래서 인생이란 삶을 돌아보며 가지 않는 길에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이 막다른 골목에 있을 때나 절망의 벼랑 끝에 있을 때에도 나에게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힘과 용기를 가지고 사는 것이다. 우리가 하루를 살았다는 것은 그만큼 길을 간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지금 인생의 연수만큼 달려온 것이다.

인생의 길을 살면서 어떤 사람들은 세상의 성공과 실패가 '속도'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왜 사람들이 속도만 신경 쓰느냐하는 것이다. 방향이 참으로 중요한데…. 그것을 신경 쓰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는 자기는 늘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한 번 올바른 방향으로 설정해 놓으면 그 다음 부터는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만 있으면 된다. 물론 중간에 환경과 형편에 이끌려 방향을 잃을 수도 있으나 그때부터 조금씩 조절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방향을 잘못 설정하면 노력하는 모든 것이 헛수고가 될 수 있다. 그러니 방향을 잘 모르면 잠깐 멈추어야 한다. 멈추고 길을 아는 사람에게 묻든지 방향을 다시 알아봐서 제대로 된 길로 가야한다. 감사하게도 원래 가려던 방향과 비슷하게 왔다면 조금만 돌아가면 된다. 그렇지만 전혀 다른 길이라면 완전히 재수정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왔던 길로 되돌아가야 하는 문제로 시간도 물질도 낭비를 감수해야만 한다.

나에게 올바른 안내자가 필요하다. 누군가가 나의 길, 나의 인생에 가려는 방향을 올바로 말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기에 우리의 인생은 얼마나 빨리 가고 있느냐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 오늘 우리는 우리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올바른 방향인지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 속도는 방향이 올바로 정해진 다음에 생각하면 된다. 속도를 내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 전제돼야 의미가 있다.

우리가 가야할 인생의 방향은 어디일까? 잠시 눈을 감고 자신의 방향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점검해 보았으면 한다. 교수자 입장에서 학생입장으로, 부모입장에서 자녀입장으로, 정치인입장에서 국민입장으로, 결국은 대상자 입장으로 방향을 정해보자. 이것은 우리 개인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우리가 속해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 우리 국가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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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