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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7.15 21:08: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청 동편에 위치한 중앙초교 후문 앞 도로에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녹색깃발과 빨간 깃발을 들고 도로를 횡단하는 어린이들의 등교를 돕기 위해 교통정리를 하는 노인이 있다.

주인공은 지난 96년 교직을 은퇴한 장열성 선생님으로 올해 연세가 만 81세라고 해 듣는 이들을 놀라게 한다.

장 선생님은 우연히 시작한 중앙초교 앞 교통정리 봉사활동을 이제는 자신의 사명으로 알고 매일 전개하면서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친근한 이웃이 돼버렸다.

그런데 장 선생님은 일상생활에서도 양보를 잘하는 분으로 소문이 나있다.

차를 탈 때도 항상 상석(上席)을 마다하고 말석(末席)에 앉는가 하면 매사에 양보를 생활화 하고 사시는 분으로 알려져 있어 듣는 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고 있다.

기자가 취재도중 이러한 소문에 대해 묻자 장 선생님은 전혀 특이하지 않고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리말에 주고 받는다고 돼 있지, 받고 준다는 말을 없잖아요?, 주는 만큼 나에게 건강으로 돌아온답니다”라는 답변은 기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순간 영어에서도 ‘give and take’이지 ‘take and give'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양보의 미덕은 똑같구나”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

우리는 얼마나 양보를 하면서 살까?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중심적인(또는 이기적인)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반성하게 하는 대목이다.

평생을 노력해서 번 재산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자선가도 결국 남을 위해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지 않을까?

취재를 마칠 때 장 선생님께서 하신 마지막 말씀은 끝까지 남을 배려하는 선생님의 마음자세를 읽을 수 있었다. “행복하세요”라는 인사말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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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