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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풍향계 - 전문가들의 진단

"내 집 마련으로 하우스 푸어 될 수도…"
집값 상승은 일시적 현상…자산가치 하락
과도한 부채 부담으로 다른 사회문제 야기 위험

  • 웹출고시간2015.04.22 19:41:46
  • 최종수정2015.04.22 19:41:32
[충북일보] 많은 전문가들이 최근의 부동산시장에서 불고 있는 내집마련의 기회를 우려하는 시각으로 지켜보고 있다.

이유는 한가지다. 전셋값이 매매가 목밑까지 치솟아오르면서 내집마련을 서두르는 30대들이 많아지면 자칫 '내 집을 가진 가난한 사람(하우스 푸어house poor)'를 양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전문가들은 최근의 집값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매매거래가 증가했지만 집값 상승폭은 2.5% 내외에 불과했다. 집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 수준에 그친 것이다. 집값 상승이 뒷받침되지 못한 상태에서 내집 마련에 나섰다가 자칫 자산가치가 하락할 경우 하우스푸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홍성각 충청대 교수는 현재 국내 부동산시장이 일본의 상황을 따라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고하고 있다.

홍 교수는 "현 상황에서 보면 국내 부동산시장은 일본의 금융위기때를 답습하는 것 같아 불안하다"며 "충북지역, 특히 청주지역을 중심으로 상한가를 치던 집값이 지난해부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가 분평동, 가경동 등 흥덕구지역에서 2천에서 3천만원씩 내림세에 접어들고 있다"며 "올 8월부터 신규 아파트분양 물량이 쏟아지기 시작하면 이후에는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2000년대 중반과 최근의 매수우위지수를 비교한 결과, 현재 거래량이 2000년 중반에 비해 높지 않은 수준이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건당 대출금액은 현재가 2000년대 중반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럴 경우 집값 하락에 따른 후폭풍이 심각할 수밖에 없다.

주택담보대출 건당 대출금액은 2006년 하반기 부동산 버블시대와 비교해도 1.5배에 달하고 있다.

2006년 9~12월과 2014년 8~11월을 비교해도 1.9배에 이른다.

문제는 2006년 부동산가격 폭등시기에는 집값 하락 때까지 시차가 있었지만 현재 집값 상승은 2006년보다 지속가능한 것이 없다는 점이다.

30대의 과도한 부채 부담은 또다른 사회적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홍 교수는 "젊은세대들이 과도한 대출을 감당하며 주택하우스푸어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 우려스럽다"며 "최근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1인가구는 거의 대부분이 20~30대가 주료로 이들은 예전만큼 주택 필요성이 중요하지 않다. 이들이 소규모 주택이 필요한 상황인데도 과도한 주택담보대출을 통한 내집마련은 평생 빚에 얽매여 사는 상황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지방의 과도한 청약경쟁률도 상당부분 가수요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충북공인중계사협회 한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이 시장에 반응하는 건 속도가 느리다보니 자칫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시세차익을 노리고 분양시장에 뛰어드는 건 이미 시기를 놓쳤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충북 부동산시장의 미래는 그리 밝은 편은 안 된다"며 "앞으로 몇년 후에는 1인가구가 급증하면서 부동산 시장도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과도한 대출를 안고 빚을 지는 건 평생 멍에를 뒤집어 쓰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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