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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어머니 품처럼 평안해요"

2011년 세계여성 첫 히말라야 14좌 도전

  • 웹출고시간2007.11.12 00:00: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산에 오르기 전에는 막연한 두려움이 밀려오기도 하지만, 막상 산에 오르면 어머니의 품처럼 안락하고 평안해 산을 떠날 수가 없어요.”

국내 여성산악인 최초로 한해에 8천m급 봉우리 3개를 잇따라 등반해 화제가 되고 있는 고미영(40·코오롱스포츠 첼린지팀·청주대 중어중문학과 4년·사진)씨.

취재기자가 지난 9일 시샤팡마(히말라야·8천27m) 정상에서 기념촬영한 사진(10월)을 재학중인 청주대에 기증하기 위해 학교를 방문한 고씨를 만났다.

고씨는 이자리에서 산이 주는 편안함과 두려움의 속성을 비교적 소탈하게 털어놨다.

남성 산악인도 오르기 힘들다는 고산봉을 7개월만에 등정한 고씨에게는 ‘한 해 동안 8천m 이상 봉우리 3개를 연속해서 오른 국내 최초의 여성 산악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남성 산악인도 오르기 힘들다는 ‘에베레스트(8천848m)’를 시작으로 ‘브로드피크(8천47m)’와 ‘시샤팡마’의 정상을 7개월 안에 모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에 앞서 지난 2005년 파키스탄 ‘드라피카(6천447m)’와 지난해 ‘히말라야 초오유(8천201m)’를 오른 전적도 있다. 이 처럼 5개 고산의 정상에 오른 고씨는 “고산등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파키스탄 드라피카를 등반하면서부터로 고산등반경력은 2년밖에 되지 않는다”며 “코오롱등산학교 강사로 재직하던 중 강사들로 구성된 등반팀이 드라피카로 원정을 갔었는데, 고산증세도 없고, 평지에서처럼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등반을 마쳐 ‘내가 고산체질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고씨는 고산등반을 하기 전 10여년간 클라이머(암벽등반가) 선수로 활동하며 전국 등반경기선수권대회 9연패, 아시안챔피언쉽 클라이밍대회 6연패, 스포츠클라이밍 월드랭킹 5위 등 화려한 경력을 쌓기도 했다.
고씨는 “클라이머의 평균 나이가 20대 전후반으로 30대를 훌쩍 넘긴 내가 선수로 생활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고산등반으로 전향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산등반이 체질이라고 말하는 그녀이지만, 처음 드리피카를 오를때는 60m 아래로 떨어져 척추가 어긋나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고, 국내 산악인 6명이 잠들어 있는 브로드피크를 오를때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하기도 했다고 한다.

현재 고씨는 2011년까지 세계 여성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8천m이상 봉우리 14좌를 오르기 위해 동계 산악 훈련을 준비중이다.

고씨는 “인류 1%에게만 허락된 히말라야의 설경(雪景)이 눈 앞에 아른거려 자꾸 재촉하게 된다. 내년 봄 로체(8천516m)를 시작으로 2011년 가을 다울라기리(8천167m)까지 14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욕심내지 않고 한 봉우리씩 차근차근 오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대 중어중문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는 고씨는 “원래 올 2월에 졸업을 해야했지만, 등반으로 졸업논문을 준비 못해 내년으로 미뤘다. 졸업 논문도 차분히 준비해 내년에는 꼭 졸업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 홍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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