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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이라는 이유로...' 오바마와 암살(暗殺)

힐러리 '암살 암시' 발언, 美 WASP 가치관의 연장선(?)

  • 웹출고시간2008.05.26 00:12: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미국의 대선주자 세사람.버락 오바마,힐러리 클린턴,존 매케인...

이들의 가장 큰 차이점을 꼽는다면 역시 피부색이다.

특히 오바마가 힐러리의 추격을 따돌리고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로 부상하면서 미국 대선사상 최초로 이뤄지는 오바마와 매케인의 흑백대결 가능성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실 오바마와 매케인의 대결은 민주,공화 양당 차원의 선거전을 뛰어넘는 미국 사회 기득권층과 소외계층의 일대 격전이다.

더구나 오바마가 기치로 내건 '변화와 희망'은 이른바 WASP(백인-앵글로색슨-신교도)로 통칭되는 미국 사회 리더십에 대한 대변혁을 상징하고 있다.흡사 프랑스 혁명 당시의 '앙시앵 레짐'을 연상케 한다.

때문에 WASP입장에서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그것도 카리스마와 능력을 갖춘 오바마의 당선을 막아내야 하는 지상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과연 미국은 '흑인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는가? 불행하게도 '오바마 암살론'이 공공연하게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고 있는 미국이다.

솔직히 오바마를 거의 추종하다시피 하는 많은 흑인 지지자들은 '걱정과 우려' 차원에서 그의 암살을 말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일부 정치권과 언론,유력인사들까지도 암살 가능성을 언급할 정도다.

흑인이면서 똑똑한 오바마의 '운명'이라고 간주하기에는 너무 끔찍한 상상(想像)이다.

하지만 존 F.케네디 전 대통령(1963년 암살)과 마틴 루터 킹 목사,로버트 F.케네디 전 상원의원(1968년 암살)의 역사적 사례들은 시대가 변했다고는 하지만 오바마의 '불행'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게 만들고 있다.

실제로 암살된 이들 영웅들은 '검은 케네디'로 불리는 '흑인' 오바마와 연결고리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오바마가 대선후보 가운데 맨 처음으로 지난해 5월부터 백악관 경호팀의 경호를 받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올해 1월 영국의 일간지 더타임스는 '킹 목사와 존 F.케네디,에이브러햄 링컨,마하트마 간디등은 자신의 나라를 새롭고 이상주의적인 길로 이끌겠다고 주창한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었지만 모두 암살당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흑인인 콜린 파월 장군이 1996년 공화당 대선후보 출마 제의를 받았을 때 그의 부인이 암살 위협 때문에 강력히 반대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올해 2월에는 지난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영국 작가 도리스 레싱이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면 암살될 것'이라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는 민주당의 경선 상대인 힐러리의 입을 통해서까지 '암살'이라는 말이 등장하기에 이르렀다.힐러리는 자신의 발언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즉각 사과입장을 밝히면서수습에 나섰지만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말끔히 해소하지는 못하고 있다.

즉 힐러리가 '6월 3일까지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역사적 사례를 언급하다 불거진 실수라고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힐러리는 23일(현지시간) 사우스다코타주의 한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인 빌 클린턴도 지난 1992년 6월 캘리포니아주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할 때까지 경선을 중단하지 않았으며,우리는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이 6월에 캘리포니아에서 암살당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F.케네디는 지난 1968년 대선에 출마해 6월까지 경선을 이어갔고 캘리포니아 프라이머리에서 유진 매카시를 누르고 승리했지만 바로 그날 밤 암살을 당했다.

마치 '오바마의 암살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 힐러리의 발언은 민주당의 경선결과 여부와는 별개로 두고두고 부적절한 발언의 꼬리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오바마 입장에서 힐러리의 발언을 적극적으로 문제삼을 형편은 아니다.그의 목표가 경선 승리가 아니라 대선 승리인 만큼 우선은 '당내 결속'을 통한 대선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케인과의 본선대결 국면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전개될 것이 뻔한 '암살설'을 둘러싼 흑백인종 갈등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는 오바마에게 가장 중요한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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