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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석회 천연동굴 여름 막바지 피서지 '각광'

물과 시간이 빚은 태고의 신비 온몸으로 체험

  • 웹출고시간2014.08.21 14:05:39
  • 최종수정2014.08.21 16:02:46

단양군 석회 천연동굴이 막바지 여름 휴가철 이색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양지역 동굴에 들어서면, 물과 시간이 빚어낸 태고의 신비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냉기를 느낄 만큼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어 한여름에도 인기다.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인 단양은 천연동굴의 고장답게 지역 곳곳에 180여개의 석회암 동굴이 산재해 있다.

대부분이 석회석 지질로 이뤄진 단양의 지하 깊숙한 곳에는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미지의 석회동굴이 수십 개 씩 자리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의 '천연동굴 분포와 이들의 자연유산적 가치 평가'에서 단양지역 천연동굴 수가 충북도내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고수동굴(천연기념물 제256호)은 1천700m에 이르는 자연동굴로 동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동굴로 손꼽힌다.

단양읍 다리안로에 자리한 고수동굴은 단양남한강변에서 고수대교를 건너 100m쯤 떨어진 곳에 주차장과 입구가 위치하고 있다.

산속에서부터 스며든 빗물과 공기가 맞닿아 만들어낸 갖가지 모양의 종유석과 석순이 돋보인다.

이 곳 동굴 안은 마리아상을 비롯해 독수리 바위, 도담삼봉 바위, 사랑바위, 천당성벽 등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화려함과 웅장함으로 황홀경에 빠져들게 한다.

고수동굴이 남성적인 자태를 갖췄다면 인근 천동동굴은 여성적인 섬세함을 느끼게 한다.

4억5천만년의 연륜을 가진 이 동굴(지방기념물 제19호)은 470m의 천연 석회동굴이다.

지하수의 침투량이 적어 동굴천정에서 떨어지는 낙수도 소량이기에 종유석과 석순이 느리게 형성되며 정교하고 섬세한 모양을 띠고 있다.

길이 3m의 석순 '북극고드름'이 장관을 이루며 '천하대장군'의 의연한 석순과 돌상은 극락세계를 연상케 한다.

맑은 지하수가 고인 연못에서는 포도송이가 영글어 가는 듯한 '포도구상체'를 만날 수 있다. '꽃쟁반'이라 불리는 바위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수중 이차 생성물로 알려져 있다.

동굴천정을 가득 메운 돌고드름, 잔잔히 펴져 나온 돌주름, 가늘게 움터 나온 수많은 종유석들은 백년설을 입은 수많은 생명체를 보는 듯 하다.

또 영춘 온달관광지에 있는 온달동굴(천연기념물 제261호)은 석화암층 담백색 종유석과 석순 등이 잘 발달돼 내부 비경이 웅장하고 진입로가 수평을 이루고 있는 게 특징이다.

총길이 800m의 온달동굴은 1·3층으로 구분돼 있으며 아기자기한 석순이 많고 지하수량이 풍부해 현재까지도 생성물이 자라고 있다.

특히 이 동굴에는 노래기, 지네, 곤충, 포유류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단양지역 동굴은 한여름에도 평균 15℃를 유지해 천연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며 "계곡의 청량함과는 또 다른 서늘함과 신비로운 자연의 조화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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