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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암 노인의 ‘빛나는 만학’

72세청주권희완씨, 고졸검정고시최고령합격

  • 웹출고시간2008.05.13 21:45: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가난으로 학업을 계속하지 못한 것이 못내 한이 돼 지난 2005년부터 검정고시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13일 발표한 2008 제1회 고졸검정고시에 말기 후두암 판정을 받은 할아버지가 합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북도교육청 등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13일 동시발표한 2008년 제1회 고졸검정고시 시행결과 당당히 충북도내 최고령 합격한 권희완(72.청주시 용암동)씨.

권씨는 인터넷을 통해 평균 69.8점으로 합격했지만 가족들에겐 이 소식을 알리지 못했다.

건강을 해치면서 공부를 했던 사실이 가족들에게 알려질 경우 걱정을 끼칠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병마와 싸우면서 가족들에게 ‘도서관에 신문보러 간다’고 속이고 검정고시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도서관에서 복습하는 생활을 반복해왔다.

지난 2005년 8월 고입검정고시에 합격후 공부를 계속해오던 권씨는 ‘후두암 말기’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통보를 받았다.

수술대에 오른 권씨는 성공적인 수술과 부인 이효순(69)씨 등 가족들의 간병으로 건강을 회복해갔으나 공부를 계속한다는 것은 무리였으나 배우지 못한 한을 풀어보려는 권씨의 고집은 가족들이 막지 못했다.

권씨는 건강이 회복될 경우 방송통신대 영문학과에 진학하려는 꿈을 갖고 있다.

전북 장수에서 면장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퇴직한 권씨는 “가난때문에 포기했던 대학생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공부를 계속해왔다”며 “몸이 불편해 결정은 하지 못했으나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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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