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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한국인 어딨는지 다 안다"…추가테러 위협

"한국경찰 아프간 파견시 무차별 테러 불사" CBS와의 전화인터뷰서 밝혀

  • 웹출고시간2008.05.13 14:33: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아프가니스탄 무장 세력인 탈레반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한국이 경찰을 아프간에 파견할 경우 카불에 있는 한국의 민간시설을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마디는 1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한국인들이 이곳 어디어디에 있는지 다 알고 있어 납치하려면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마디는 "지난해 한국인 인질이 납치되었을 때, 한국 정부는 우리와의 협상에서 군인이든 경찰이든 일반인이든 앞으로 아프간에 보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런 식으로 약속을 어기면 탈레반은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인도 아니고 단지 아프간 경찰을 교육하러 가는 것인데도 문제가 되느냐'는 질문에 아마디는 "그들이 무엇을 하러 오는지, 경찰인지 개인(일반인)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건 모든 사람이 우리에겐 위협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마디는 '민간인 여행자'에 대해서도 "아프가니스탄은 관광, 말하자면 피크닉을 위한 국가가 아니다"라며 "또 우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연합군(NATO)과 전쟁중이기 때문에 모든 (낯선)사람은 연합군에 관련이 있다고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예외를 두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납치한 한국인 인질중 2명을 죽인 이유에 대해 아마디는 "그들을 죽이지 않으면 한국 정부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그런 식으로 한국 정부를 압박했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직접 와서 나머지 인질을 데려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마디는 끝으로 "한국인들에게 부탁하고 싶고, 전할 말도 있다"며 "제발 당신들의 아이와 가족을 위해서, 또 당신들의 군인들을 위해서, 아프가니스탄에 군인이든 민간인이든 어떤 사람도 보내지 말라. 개인이 단순히 여행을 와도 우린 납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아프간에 파견했던 동의, 다산부대를 철수시켰던 우리 정부는 미국의 요청으로 아프간의 치안 안정을 위해 현지 경찰을 훈련시킬 경찰요원 10명 안팎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프간 정부는 지난해 9월 탈레반 소탕작전 중 아마디를 자처하는 인물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날 인터뷰에서 아마디는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건재를 과시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아프간 탈레반 대변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 인터뷰 전문

- 김현정 (김현정의 뉴스쇼 앵커)/ 당신이 아마디 대변인 맞나?= 아마디(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대변인)/ 그렇다

- 지난 번에 아마디 대변인이 체포되었다는 뉴스가 있었다. 사실인가?= 잡히지 않았다. 완전히 거짓말이다

- 한국정부가 아프간에 경찰요원 10명 파견을 추진 중인데... 이들은 아프간 경찰들을 교육시키기 위해서 가는 것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작년에 한국인 인질이 납치되었을 때, 한국정부는 우리와의 협상에서군인이든 경찰이든 일반인이든 앞으로 아프간에 보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약속을 어기면 우린 또 위험해진다. 탈레반은 가만히 있지 않겠다. 카불에 있는 한국의 민간시설을 공격할 것이다.

- 혹시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한국인들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나? 경찰인지 군인인지 민간인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 지난 번에 협상할 때 우리는 한국정부에게 아무도 아프간에 보내지 말라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한국인들이 이곳 어디어디에 있는지 다 알고 있다. 납치하려면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다. 문제없다.

- 현재 한국인들이 카불의 어느 지역에 있는지 확실히 알고 있나?= 우리 탈레반들이 도심이든 시골이든 산간지역이든, 모든 지역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통해 금방 한국인들을 찾을 수 있다.

- 군인이 아니고 단지 교육을 하러 가는 일반 경찰일 뿐인데, 이들도 납치할건가?= 그들이 무엇을 하러 오는지, 경찰인지 개인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훈련을 시키러 오든, 교육을 시키러 오든 차이가 없다. 우리는 싫다.

- 그러면 한국에서 아프간으로 사업을 하러 가거나 여행을 하러 가는 일반인들은 어떻게 할건가. 그들도 납치할건가?= 우린 민간인이든 군인이든 가리지 않고 모두 납치할 것이다.

- 정말 잡을거냐?=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건 모든 사람이 우리에겐 위협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말 납치할 것이다.

-그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 연합군(NATO)과 관련되지 않은 여행하는 민간인이라도?= 아프가니스탄은 관광, 말하자면 피크닉을 위한 국가가 아니다. 또 우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연합군(NATO)과 전쟁중이기 때문에 모든 (낯선)사람은 연합군에 관련이 있다고 의심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을 납치할 것이다.

- 작년에 23명의 인질들 중 2명을 왜 죽였나. 이유가 뭔가.= 우리가 2명을 죽인 이유는, 그들을 죽이지 않으면 한국 정부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런 식으로 한국정부를 압박했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직접 와서 나머지 인질을 데려간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한국인에게 할 말이 있다면?= 나는 한국인들에게 부탁하고 싶고, 전할 말도 있다. 제발 당신들의 아이와 가족을 위해서, 또 당신들의 군인들을 위해서, 아프가니스탄에 군인이든 민간인이든 어떤 사람도 보내지 말라. 제발 부탁한다. 그리고 북대서양조약기구 연합군(NATO)과 미국과 관련돼 있는 사람들 뿐 아니라, 또 개인이 단순히 여행을 와도 우린 납치할 수 밖에 없다. 아예 보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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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