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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의료인의 삶 - 김인수 청주탈모치료전문 미앤모 의원 원장

남성들에 희망주는 '굿닥터'

  • 웹출고시간2014.04.01 20:30:41
  • 최종수정2015.06.02 16:06:59
탈모치료의 효과를 믿지 못해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가 많다.

아무리 노력해도 가늘어진 머리카락이 다시 굵어지거나 빠진 머리카락이 다시 나지 않을 거라고 굳게 믿고 있는 것이다.

오죽하면 우스개 소리로 탈모를 정복하면 노벨상을 줘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런데, 요즘 전국에서 소문 듣고 환자가 찾아올 정도로 탈모치료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의사가 있다.

김인수(36·사진) 청주탈모병원 미앤모 원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한 번도 언론에 얼굴을 내밀지 않아 얼굴 없는 명의로 알려졌던 그가 처음으로 '외도'했다.

지난달 31일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있는 미앤모 의원을 찾았다.

김인수 청주 미앤모의원 원장이 20대 탈모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 이주현 기자
그는 진료실에서 탈모 환자를 시술하고 있었다.

"아, 오셨어요. 잠시만 기다리실래요? 하던 일만 마무리 좀 할 테니 차 한잔 드시고 계세요."

30분쯤 지났을까. 시술을 마치고 돌아온 김 원장은 환한 낯으로 "기다리게 해 미안하다. 예약환자가 많아 시간에 쫓기며 살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생각보다 젊었고 얼굴은 곱상했다. 당연히 서울에서 태어나고 서울에서 공부한 소위 엘리트 의사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김 원장은 토종 '충북사람'이었다. 청주에서 자라고 청주고(71회), 충북대학교 의과대학(14회)을 나왔다.

의아했던 건 짧은 경력이었다.

'그 의사 치료 참 잘한다'라는 입소문이 나려면 대게 5년 이상은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데, 이제 2년차란다.

이 기간 1천500명 이상의 탈모환자가 그의 덕을 톡톡히 봤다.

"초진 환자가 오면 일단 정수리에 카메라부터 들이대요. 치료 전후를 비교하기 위해서죠. 이렇게 하지 않는 병원이 대부분이에요. 만약 호전되지 않았을 때 꼬투리 잡힐 좋은 증거물이 되기 때문이죠. 2년 동안 클레임도 없었고, 환자도 저도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죠."

탈모시장에 대해 한참을 설명하던 김 원장은 한 가지 아쉬운 점으로 의사들의 '상술(商術)'을 꼽았다.

김인수 청주탈모치료전문 미앤모 의원 원장이 탈모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주현 기자
돈벌이에 초점을 맞춘 탓에 탈모 환자의 대부분이 치료 효과도 보지 못하고 돈은 돈대로, 마음은 마음대로 상처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머리 빠지는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도 했다.

실제로 본인이 탈모치료를 한 당사자로서 확실한 효과를 거뒀기 때문에 환자치료에 있어서 그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었다.

"탈모치료는 화분을 키우고 관리하는 것과 같습니다. 며칠 물을 안 주고 제때 분갈이를 해주지 않으면 화분의 꽃이 죽듯이 모발관리도 그렇죠. 탈모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모근관리인데 이 모근 관리만 잘해주면 치료효과는 더욱 배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탈모는 유전자적으로 탈모에 취약하거나 노화가 진행되면서 생기는 탈모 등이 동시에 나타면서 급속도로 진행된다고 한다.

그래서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꾸준하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분명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제가 해준 처방대로 따라주면 현 상태에서 더는 탈모를 방지할 수 있고, 머리숱도 다시 난다는 것입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느긋한 마음으로 임한다면 누구나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이주현기자

"탈모치료, 조기에 받아야"

김인수 청주 미앤모의원 원장

ⓒ 이주현 기자
탈모치료의 효과를 믿지 못해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가 많다. 아무리 노력해도 가늘어진 머리카락이 다시 굵어지거나 빠진 머리카락이 다시 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오죽하면 우스개 소리로 탈모를 정복하면 노벨상을 줘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정말 탈모 치료는 별다른 효과가 없을까. 김인수 청주 미앤모의원 원장에게 물었다.

-탈모 치료의 효과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기존의 잘못된 치료와 과대광고 등에 대한 폐단으로 보인다. 탈모는 유전에 의한 질환, 그러니까 타고난 질환인지라 치료가 어렵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남성형 탈모는 의학적 방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탈모는 남성 호르몬의 변환물질에 유전적으로 민감한 경우, 이 변환물질이 모낭을 위축시키고 머리카락의 성장을 방해해 탈모가 발생한다. 이 남성호르몬 변환물질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탈모진행을 막을 수 있다. 더 나아가 호전시킬 수도 있다."

-먹고 바르는 약만 먹어도 치료가 될까.

"탈모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도 크다. 초기에는 먹고 바르는 약물치료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먹는 약을 꾸준히 1~2년 정도 복용하면, 머리카락의 밀도나 굵기가 좋아진다는 학회보고도 있다. 따라서 탈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기 시작하고 머리숱이 평소보다 많이 빠지기 시작할 때 효과적이다. 일단 머리가 빠지는 것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는 먹고 바르는 약물치료가 필수적다."

-탈모치료는 언제부터 받아야 하나.

"탈모는 생명과 직결되는 위중한 병은 아니지만, 평범한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심리적인 불안감을 줄 수 있는 질환이다. 사회생활을 활발하게 하는 20~30대는 탈모로 인해 자신감 저하, 대인기피 등을 겪을 수 있다. 실제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탈모로 인해 자신의 외모에 대한 부정적 평가, 우울증, 일상의 만족감 저하 등 심리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본론으로 들어가면, 앞이마가 훤해지고 가르마 부근에 머리가 듬성듬성하다 싶으면 이미 탈모가 진행된 상태다. 이 시기를 놓치면 탈모는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이 시기에 병원을 오면, 후퇴한 헤어 라인 복원과 머리카락 생성에 초점을 맞춘 치료를 한다."

-탈모에 좋다는 블랙푸드, 효과 있나.

"콩에는 탈모 예방에 도움을 주는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따라서 평소에 콩과 같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탈모 예방을 위해 좋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방법일 뿐, 이미 발생한 탈모를 치료하거나 발모와 같은 효과를 주는 등에 대해 명확하게 입증된 바는 없다. 탈모에 좋다는 특정 음식 대신 건강에 좋은 음식을 골고루 먹고, 지나친 육류 섭취나 술, 담배 등을 삼가는 것이 훨씬 영양가 있는 선택이다. 이 외에도 인터넷을 살펴보면 다양한 민간요법들이 시도되고 있는데, 의학적으로 발모 효과가 입증된 것은 거의 없다. 이를 시도하다가 오히려 치료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의로서 조기 진단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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