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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4.17 20:51: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논술

<논제 1>
당신이 아래 시조의 화자(話者)라고 가정하고, 이 화자의 입장에서 위 제시문 (가)~(라) 각각의 논지를 비판적으로 논술하시오. (300자 이내)


靑山(청산)도 절로절로 綠水(녹수)도 절로절로
山(산) 절로 水(수) 절로 山水間(산수 간)에 나도 절로
이 중에 절로 ?란 몸이 늙기도 절로절로
- 김인후


<논제 2>
일반 개인은 제시문 (라)에 나온 ‘로하스족’처럼 살기 어려운 면이 있는데 그 원인을 제시문 (마)에서 찾아 설명하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시오. (400자 이내)


[2008학년도 중앙대 수시 2 모의 논술]

좋은 풍경화는‘시적’으로 느껴진다. 코닝크(P. Koninck)의‘매 사냥꾼이 있는 먼 풍경’(1660년경)에서 하늘과 땅은 거대한 파노라마 아래 드넓게 펼쳐진다. 여기에서 인간은 아주 작다.

제시문

(가) 허자가 말하기를, “천지(天地)의 생물 중에는 오직 사람만이 귀(貴)하오며, 저 금수나 초목은 지혜도, 지각(知覺)도, 예의(禮儀)도, 의리(義理)도 없습니다. 사람은 금수보다 귀하고, 초목은 금수보다 천한 것입니다.” 하니, 실옹이 고개를 쳐들고 웃으면서 말하기를, “너는 실로 사람이로다. 오륜(五倫)과 오사(五事)*는 사람의 예의이고, 떼를 지어 다니며 서로 불러 먹이는 것은 금수의 예의이고, 떨기로 나서 무성하게 죽죽 뻗어 가는 것은 초목의 예의이다. 사람으로서 만물을 보면 사람이 귀하고 만물이 천하지만, 만물로서 사람을 보면 만물이 귀하고 사람이 천할 것이다. 대저 지혜가 없는 자는 그 까닭으로 남을 속일 수 없고, 지각(知覺)이 없는 자는 그 까닭으로 하는 일도 없다. 그렇다면 만물이 사람보다 훨씬 더 귀한 것이 아니겠느냐? 또 봉황(鳳凰)은 천(千)길의 하늘을 날고, 용(龍)은 하늘에서 날아다니고, 시초(蓍草)와 상초(翔草)는 신(神)에 통하고, 소나무와 잣나무는 재목(材木)으로 쓰이나니 이들을 인류(人類)와 비교하면 어느 것이 귀하고 어느 것이 천하겠느냐? 대저 대도(大道)를 해치는 것은 뽐내는 마음보다 더 심한 것이 없나니라. 사람이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만물을 천하게 여김은 바로 뽐내는 마음의 근본이니라.”하였다. -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

(나) 사람은 땅에 어긋나지 않고 온전히 안정되어서 땅을 본받는다. 땅은 하늘과 어긋나지 않고 온전히 실어서 하늘을 본받는다. 하늘은 도와 어긋나지 않고 온전히 덮어서 도를 본받는다. 도는 자연과 어긋나지 않고 성품을 얻어서 자연을 본받는다. 자연을 본받는 것은 네모에 있으면 네모를 본받고, 원형에 있으면 원형을 본받아서 자연에 위배되지 않는 것이다. 자연이란 칭(稱)하지 못하는 말로서, 궁극의 말이다. 지혜를 사용하는 것은 지혜가 없는 것만 못하고, 형체는 정신만 못하다. 정신은 무형만 못하고, 법도가 있는 것은 법도가 없는 것만 못하다. 그러므로 전변(轉變)하여 서로 본받는다. - 대빈호(大濱皓)

(다) 자연관을 기반으로 한 유물론적인 현대인의 인간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영국의 경험론자인 베이컨이다. 그는 ‘자연은 순종한 가운데서 정복된다.’고 하였다. 그는 ‘지식은 힘’이라고 외치면서 지식이란 자연의 힘을 이용하여 인간의 현실 생활의 실익에 이바지 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에 의하면 철학적 노력은 자연의 해석에 있는 것이다. 즉 자연 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원인과 자연을 지배하고 있는 법칙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에도 서양인의 자연관은 ‘자연의 법칙에 적응함으로써 자연을 정복한다.’는 베이컨적인 사고방식으로 가득 차 있다. 베이컨 이후 자연을 논리학과 인간학의 시각에서 본다든가, 자연론적으로 해명하는 것은 배제되기 시작하고 한갖 기계론적 설명이 강력하게 대두되어 왔다. - 진교훈

(라) 로하스(LOHAS: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족이란 자신의 건강만을 중요시하는 생활 습관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지구의 환경과 사회 정의, 자기 계발,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을 말한다. 결국 로하스는 창조적 문화인의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그러면 로하스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소비자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내추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사가 발간하는 ‘로하스 저널’지에 나와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친환경 제품을 선택한다.
② 환경 보호에 적극적이다.
③ 재생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구입한다.
④ 주변에 친환경 제품의 기대효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⑤ 지구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여 구매를 결정한다.
⑥ 재생 가능한 원료를 이용한다.
⑦ 전체 사회를 생각하는 의식있는 삶을 선호한다.
⑧ 지속 가능한 기법으로 생산된 제품을 선호한다.
⑨ 로하스 소비자의 가치를 공유하는 기업의 제품을 선호한다.
⑩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만든 제품에 20%의 추가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
⑪ 타성적인 소비를 지양하고 지속 가능한 원료를 이용한 제품을 선호한다.
- 김민주

* 오사: 얼굴은 단정하게, 말은 바르게, 보는 것은 밝게, 듣는 것은 자세하게, 생각은 투철하게 하는 것.
<해설 및 답안 작성의 방향>

<논제 1>
제시된 시조의 화자가 의도하는 바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화자는 ‘인간과 자연은 우열관계를 가릴 수 없이 평등하다’고 한다. 이를 기준으로 제시문 (가)~(라)의 논지를 비판적으로 파악하면 된다.

<논제 2>
일반 개인이 제시문 (라)의 ‘로하스족’처럼 살기 어려운 원인을 제시문 (다)에서 찾으면 ‘외부효과’이다. 외부효과를 설명할 수 있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낙타는 사막에서 이동수단으로 가장 적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는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지만 자연 파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예시 답안>

<논제 1>
(가)는 허자와 실옹의 대립을 통해서 인간과 자연의 우열관계를 보여준다. (나)는 자연이 모든 만물의 근원이라 여기면서, 자연을 숭배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다)는 반대로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지, 인간보다 우위에 설 수 없다는 논지이다. (라)는 인간을 위해서 자연을 이용하는 태도. 즉, (다)와 비슷한 논지를 보여준다. 이처럼 제시문 (가)~(라)는 인간과 자연의 우열관계를 나누려고 한다. 이 태도는 화자의 입장에서 볼 때 옳지 않다. 왜냐하면 화자는 인간과 자연은 우열관계를 가릴 수 없이 평등하다고 하기 때문이다.

<논제 2>
제시문 (라)의 로하스족에 관한 얘기는 현실적으로는 실현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 이것을 ‘외부효과’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 단적인 예로, 친환경 제품을 선택한다고 했을 때, 그것을 생산할 때의 환경오염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해로운 외부효과 즉, ‘외부 불경제’이다. 이처럼 자연을 생각한다고 하지만, 자연을 파괴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 로하스족의 생활 방식은 실현 불가능 할까? 아니다. 이것은 철저한 손익계산이 그 답이 될 수 있다. 즉, 외부효과를 일어나게 하지 않도록 내가 손해를 입으면 그에 대한 대가를 받고, 내가 이익을 얻으면 그에 대한 대가를 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외부효과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로하스족의 생활방식이 실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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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