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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온열환자' 급증

대상포진·수족구병 등 환자 줄이어
"낮 12시~오후 7시 야외활동 자제·수분 섭취"

  • 웹출고시간2013.08.13 19:46:29
  • 최종수정2013.08.13 19:46:29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여름철 질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13일 청주 시내 한 병원 응급실은 더위로 인한 체력저하로 각종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줄을 이었다.

이날 병원에서 만난 50세 중반의 여성은 옆구리와 허벅지에 대상포진이 생겨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의 고통을 호소했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움직여야하는데다 뼛속까지 파고드는 고통으로 밤잠을 잘 수도 없었다"는게 환자의 설명이다.

대상포진은 수두에 걸리거나 수두 예방주사를 맞은 사람이 면역력이 떨어져 생기는 질병이다. 신경을 따라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는 질병으로 피부에 띠 모양으로 물집이 생기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수족구, 아구창 등의 전염성 질환자들도 빈번했다.

손, 발, 입안에 수포나 궤양이 생기는 수족구병은 4세 이하의 소아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일반 환자들의 경우 감기와 편도선염, 결막염, 장염 등의 발병률도 높아졌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도 급증했다. 강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돼 체온이 37~40도 사이로 상승하는 일사병 환자들이 가장 많았다.

일사병은 말 그대로 고온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돼 체온이 올라가 발생하는 일시적인 열탈진이다.

심한 경우 근육통, 저혈압, 빈맥(맥박의 횟수가 정상보다 많은 경우), 실신, 정신이상 등 특이증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청주 삼성가정의학과 방선구 원장은 "여름철 특히 조심해야 할 질병 중 하나가 대상포진"이라며 "7~9월 면역력이 떨어져 환자 발생률이 높은 만큼 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고 예방백신 접종 등으로 병변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영유아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수포성 발진이 사라질때까지 다른 아이와 접촉을 삼가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지난 12일 충북에서는 모두 34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다.

충북도는 "올여름 들어 열사병 11명, 열탈진 16명, 열경련 4명, 열실신 3명 등 온열관련 질환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다행히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도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폭염이 집중되는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휴식과 수분을 충분히 취해야 한다"며 "다음달까지 '온열질환자 감시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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