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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닭의 원조, 조치원 '왕천파닭' 유래는?

70년대 중동 건설현장서 20대 새신랑이 고안

  • 웹출고시간2012.03.22 19:02: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조치원 왕천닭집의 파닭.

ⓒ 연기군청

싱싱한 파채에 마늘·레몬의 맛이 어우러져 튀김닭의 느끼함을 싹 없애주는 파닭. 하지만 최근 전국으로 확산된 파닭의 원산지가 조치원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조치원재래시장 한 귀퉁이에 자리잡은 '왕천파닭'이 바로 조치원파닭의 원조집으로 알려져 있다. 22일 연기군에 따르면 파닭은 왕천파닭 주인 김연규(61)씨가 처음 개발했다.

사연은 이렇다. 1970년대 어느 날,20대말의 새신랑 김씨는 요리사 자격증을 딴 뒤 중동(사우디아라비아) 건설 현장의 요리사로 취직하게 된다. 그 곳에서 김씨는 갖가지 요리를 만들어 현지인들에게 선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그는 자신의 대표 요리였던 튀김닭을 내놨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느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느끼함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그는 마침내 파의 매운맛을 생각해 냈다고 한다.

갓 튀겨낸 튀김 닭 위에 파채를 올리면 뜨거운 열기에 파가 익으면서 닭이 매콤해질 것이라는 예상은 적중했다. 그가 만든 닭요리는 현지인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80년 귀국한 김씨는 조치원시장에서 왕천파닭을 만들기 시작했다. 파닭은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졌다. 요즘엔 "조치원 가서 파닭 한번 먹지 않고 지나쳤다면 조치원 여행갔다고 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김씨는 "30여년간 파닭을 팔아 2남 1녀 모두 대학까지 가르쳤고 지금은 두 자녀와 함께 그 맛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왕천파닭은 지난 2005년 상표등록을 마친 뒤 지금은 전국 60여곳에서 체인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연기(세종)/최준호 기자 penismight@paran.com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조치원 재래시장 안에 있는 왕천파닭집.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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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