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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고고학자 '예수 무덤' 발견 숨겨

"反유대주의 확산 우려"

  • 웹출고시간2008.01.17 22:52: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예루살렘의 탈피오트에서 28년 전 예수의 무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진 이스라엘 고고학자 요제프 가트는 반(反)유대주의가 확산할 것을 우려해 이 사실을 숨겼다고 그의 미망인이 16일 주장했다.

가트의 미망인인 루스 가트 여사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열린 탈피오트 무덤에 관한 학술심포지엄에서 남편에게 수여된 공로상을 받으면서 "남편은 예수의 무덤을 발견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러나 남편의 발견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뒤 부활했다는 등의 기독교인 신앙에 어긋나는 것이어서 반 유대주의를 촉발할 것으로 우려해 발견 사실을 숨겨왔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예루살렘 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남편 자신도 이 발견에 놀랐었다"며 "남편은 부엌 탁자에 앉아 나와 함께 (예수의 무덤 발견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점령한 폴란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가트는 1980년 탈피오트의 무덤 발굴작업을 이끈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으며, 당시에는 이 무덤의 성격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영화 제작자인 제임스 캐머런과 이스라엘 태생의 캐나다인인 감독인 심차 자코보비치가 가트의 발굴 내용을 토대로 `잃어버린 예수의 무덤'이란 제목으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어 지난해 3월 디스커버리 채널을 통해 방송하면서 이 무덤이 예수의 것인 지를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이 영화는 탈피오트 무덤에서 발견된 10개의 유골단지 가운데 6개에 `요셉의 아들 예수' `마리아(예수의 모친)' `요세(예수의 동생)' `마리암(막달라 마리아.일각에서 예수의 아내로 거론되는 여성)' 등을 뜻하는 이름이 새겨져 있는 점을 들어 예수의 가족묘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고고학자들과 성서학자들은 영화의 내용이 추측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16일의 세미나에서도 탈피오트의 무덤이 예수의 가족묘가 아닐 것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가트와 함께 탈피오트 무덤 발굴에 참여했던 시몬 깁슨 박사와 미 듀크대에서 유대학을 가르치는 에릭 마이어스 교수는 탈피오트 무덤이 예수와 연관돼 있다고 믿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깁슨 박사는 가트가 자신에게 문제의 무덤이 예수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의 사회를 본 프린스턴 신학대의 제임스 찰스워스 교수는 문제의 무덤이 예수의 가족에 관계돼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린 자세'로 접근해야 하지만 예수가 탈피오트 무덤에 묻혔을 것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예수의 것이라는 유골 단지가 형편없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며 예수를 메시아로 여긴 추종자들이 예수의 유골을 그런 단지에 모신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무지한 사람들을 현혹하는 할리우드 스타일의 영화라고 `잃어버린 예수의 무덤'을 비판했던 이스라엘 고고학자 아모스 클로네르는 이번 세미나에서 이 영화를 만든 자코보비치 감독을 거짓말쟁이라고 몰아붙였다.
그러나 헤브루대학의 이스라엘 크놀 교수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제임스 타보르 교수는 문제의 무덤이 예수의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예루살렘 포스트는 전했다.

이 심포지엄에 참석한 자코보비치 감독은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느낌을 더욱 갖게 됐다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탈피오트 무덤과 주변 묘역에 대한 조사가 더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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