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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체육선수들 "충북에 갈 대학이 없다"

도내 관련 특수학과 전무…우수선수 유출 심각

  • 웹출고시간2012.02.28 20:30: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충북에 4년 연속 금메달을 안겨준 충주성심학교 최미나(여)는 앞으로의 진로걱정에 잠이 오지 않는다.

청각장애을 앓고 있는 최미나는 28일부터 3월2일까지 사흘간 전북 전주와 무주에서 개최되는 9회 체전에서도 여자 대학부 쇼트트랙 부문 최강자로 꼽히며 금메달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런 그녀가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최미나는 지난달 경남 국제대학 진학이 결정됐다. 그런데도 기쁘지 않다. 가족과 떨어져야 하는 서운함도 있지만 그보다도 자신이 자란 충북에서 대학생활을 하지 못하는 현실 때문이라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부끄럽게도 전국 각 시·도에 다 있는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과가 충북도내 대학에는 전무하다.

충북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2년 전까지 도내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주성대학(청원군)에 장애체육인들을 위한 스포츠복지학과가 있었는데 무슨 연유인지 없어지고 말았다.

이후 장애인들이 응시할 수 있는 특수학과는 도내에 단 한 곳도 없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충북장애인체육계 우수선수들이 고교 졸업 후 어쩔 수 없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비장애인 선수들처럼 돈이 없어 우수선수를 놓치는 게 아니라 진학할 대학이 없어 우수선수를 유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정의 선수들은 최미나 뿐만이 아니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남다영(여)도 알파인 스키에서 3년 연속 금메달을 충북도민들에게 선물한 우수선수다. 남다영은 이번 체전을 끝으로 천안 나사렛대에 입학하게 된다.

최미나, 남다영 둘은 매년 전국동계체전에서 5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충북의 상위권 입상을 견인하고 있다.

이에 앞서 같은 학교 김혁은 지난해 경남 국제대학에 입학했다. 그 역시 남자 스키 금메달리스트다. 다행히 이번 체전에 충북대표로 뛸 수 있게 됐지만 내년을 보장할 수 없는 처지다.

충북은 매년 장애인동계체전에서 6위권의 우수한 성적을 거둬왔다. 하지만 미래는 어둡다. 10위권 하락이 불 보듯 뻔하다. 충북대표로 뛸 선수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장애인 선수들을 받아주는 도내 대학이 없는 한 이 같은 어처구니 없는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도장애인체육회 임헌택 사무처장은 "이 같은 문제점들을 최근에 와서야 알게 됐다"며 "조만간 지자체, 대학, 체육계가 머리를 맞대고 장애인선수들을 위한 학과 신설에 대해 진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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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