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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2.21 15:39: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조혁연 대기자

조선의 역대 임금은 추존된 경우를 포함해 총 32명이 배출됐다. 왕비는 이보다 다소 많은 48명이 배출됐다. 이는 병사 등으로 인해 왕비를 다시 얻은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조선의 왕비는 국왕의 정실 부인으로서 중궁(中宮)의 자리에 있던 사람을 말한다. 사극을 보면 흔히 중전(中殿)으로 표현되나, 이는 '중궁전'의 준말이다. 이밖에 왕비는 국모(國母), 내전(內殿), 곤전(坤殿), 성녀(聖女) 등의 이칭도 지니고 있다.

왕비의 자리에 오르는 것에는 여러가지 경우가 있었다. 간택 절차를 거쳐 세자빈에 책봉되면 훗날 세자인 남편이 왕위에 오를 경우 자신도 왕비가 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세자빈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왕비로 책봉된 사례도 적지 않았고, 원래의 왕비가 쫓겨나거나 사망하여 후궁이 왕비에 책봉된 예도 있다. 신분상으로는 숙종의 왕비였던 희빈 장씨를 제외하고는 모두 양반가의 출신이다.

왕비의 존칭은 왕과 동등하게 '전하'(殿下)이며, 품계는 없다. 1894년 갑오경장 때 왕비와 대비를 각각 왕후와 왕태후로 격상하면서 그 존칭이 '폐하'(陛下)로 바뀌기도 했다. 침전은 경복궁의 경우 교태전(交泰殿), 창덕궁은 대조전(大造殿)이었다.

조선시대 왕비를 가장 많이 배출한 가문은 우리고장이 관향(貫鄕)이자 삼한거족의 하나로 불리는 청주한씨로, 소혜왕후·장순왕후·안순왕후·공혜왕후·인렬왕후 총 5명이 나왔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5명의 왕후 중 2명이 한명회의 딸이라는 점이다. 이는 당시 한명회(韓明澮·1415~1487) 권력이 그만큼 무소불위에 가까웠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덕종비 소혜왕후는 서원부원군 한확(韓確)의 여섯째 딸로, 여성을 위한 유교 서적인 내훈(內訓)의 저자로 유명하다. 불교 옹호론자로 불교 억압 정책에 강력히 반발하기도 했다.

예종비 장순왕후는 한명회의 셋째 딸로, 세자빈 시절 인성대군을 낳은 뒤 산후병으로 요절했다. 두번째 예종비인 안순왕후는 한백륜의 딸로, 성종 즉위초 모후 소혜왕후와의 서열을 놓고 갈등이 빚기도 했다.

성종비 공혜왕후는 한명회의 막내딸로, 언니이자 시숙모인 장순왕후와 마찬가지로 20세를 못 넘기고 요절했다. 본명은 한송이(韓松伊)였다.

그녀는 죽은 후 내려지는 시호로 보아 천성이 매우 후덕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생전에 윗사람을 잘 섬겼고(恭) 또 성격이 부드러웠다고 해서(惠) '공혜'라는 시호를 받았다. 그녀를 조문하는 글이 실록에 실려 있다.

"왕후께서는 덕성의 아름다움을 천부로 받으셨으므로, 내치(內治)를 잘 주관하여 궁위가 엄숙하고 화목하였으며, (…) 예전부터 어진 후비(后妃)를 만나기 어려운데, 천명에 분수가 있어 수명을 오래 누리지 못하시니, 신민으로서 슬퍼하고 유감으로 여기지 않는 사람이 없다."-<성종실록>

인조비인 인렬왕후는 한준겸의 넷째딸로, 17살 때 한살 연하였던 능양군과 가례를 올렸다. 이후 능양군이 인조반정을 일으키고 왕위에 오르자 왕비에 책봉되었다. 대군을 낳았으나 산후병으로 창경궁 여휘당에서 42세로 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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