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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힘이나마 이웃 돕고 싶어요”

장애인 행정도우미 옥천 동이면사무소 이윤희씨

  • 웹출고시간2007.12.11 10:22: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옥천군 동이면사무소 장애인행정도우미 이윤희씨가 밝고 해맑은 모습으로 행정업무 보조역할을 해 칭찬이 자자하다.

자신도 불편한 몸인데도 남을 더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장애여성이 있어 화제다
.
지난 7월부터 옥천군 동이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장애인행정도우미 이윤희(여·26)씨가 주인공.

3살 때 교통사고로 왼쪽다리를 다쳐 지체6급으로 불편을 겪고 있지만 누구보다도 씩씩하고 웃음을 잃지 않는 만화주인공 ‘캔디’ 같은 여성이다.

친구들로부터 질투와 오해도 있었지만 어려서부터 밝은 성격이라 자신보다 남을 더 생각하고 도와주며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후 직장을 다니다 우연한 소개로 성실한 남편을 만나 옥천에서 결혼생활을 하던 중 시동생의 권유로 도우미에 응모하게 됐다.

처음엔 나이도 어리고, 몸도 불편해 관공서에서 많은 사람들을 대하기가 힘들었지만, 점차 적응되고 그녀의 착한 마음을 아는 직원들과 주민들은 칭찬하기에 바쁘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기초노령연금 신청서작성, 장애인 진단서 정리 등 행정업무 보조를 하면서 무작정 떼를 쓰는 어르신들에겐 차근차근한 설명으로 이해를 시켜주며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겐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건넨다.

김학래(72·동이면 평산리)씨는 “몸이 불편한데도 성격도 밝고, 부지런해 일도 야무지게 한다”며 “아들 있으면 며느리 삼고 싶다”고 칭찬이 자자했다.

김진아 담당공무원(27)은 “어린나이에도 참 활발하고 일도 열심히 한다”며 “이장님들 사이에서도 ‘이쁜 윤희씨’로 통할 정도”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윤희씨는 “작은 힘이나마 많은 사람들에게 보탬이 되고, 웃을 수 있는 시간들이 좋다”며 “이일을 하다보니까 욕심이 생겨 복지사자에 도전해 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옥천군은 ‘2008년 장애인주민자치센터도우미’를 오는 14일까지 신청접수받는데 자세한 문의는 군 주민복지과 노인장애인담당(730~3722)과 각읍면사무소로 하면 된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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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